(2021년 5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지난주 미국 대기업들의 강한 실적 발표 이후, 이제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주가는 상승했다.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미국의 4월 비농업 고용보고서 결과 발표 이후에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지지 않는다면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 고용보고서의 영향으로 S&P 500 지수는 모든 섹터에서 상승을 보였다. 기술주는 순환주, 에너지주, 산업주와 경쟁을 보이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가치주들이 지난주에 연일 강세를 보임에 따라 러셀1000 가치주지수 및 러셀1000 성장주 지수 모두 0.8% 상승하면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아래의 중요한 실적 발표가 이번 주에 예정되어 있는 주요 기업 3곳을 살펴보자. 이번 여름 완전한 경제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 디즈니
월트 디즈니 (NYSE:DIS)는 5월 13일 목요일 장 종료 이후 2021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158억 6천만 달러 매출, 주당 0.27달러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디즈니의 2분기 수익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팬데믹 기간 동안 놀이공원, 크루즈, 호텔 등 여행 비즈니스 핵심 시설의 폐쇄와 인원 제한으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입었던 디즈니로서는 놀라운 실적 개선을 보이는 것이다.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디즈니랜드 방문객이 점차 늘어날 것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Disney+) 구독자 증가에도 주목할 것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팬데믹 환경 덕분에 수익을 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계의 거물인 디즈니 주가는 2020년 3월에 40% 정도 급락한 이후 지난 1년 동안 75% 상승했다. 이런 강한 반등은 경제활동 재개 시 다시 성공적인 실적을 보일 수 있는 디즈니의 비즈니스 모델 및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다.
2. 에어비앤비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NASDAQ:ABNB)도 목요일 폐장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7억 1,800만 달러, 주당 1.05달러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에어비앤비의 실적은 여전히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여행 수요가 억제되고 있음을 반영할 것이다. 지난 겨울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이후 새로운 봉쇄 및 제한 조치가 이어졌고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문제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기업으로, 렌탈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IPO 계획을 보류했다. 지난해 4월 에어비앤비의 숙소 예약 및 사용률은 72% 정도 급락했다.
이제 개발도상국에서의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므로 이번 여름에 대한 예약 건수가 많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은 여행업계 거물인 에어비앤비가 최악의 시기를 지난 것으로 예측한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올해 3% 상승을 보였고 지난 금요일 151.21달러로 마감했다.
3. 사이먼 프로퍼티
미국 최대 쇼핑몰 운영사인 사이먼 프로퍼티 (NYSE:SPG)는 5월 11일 화요일 폐장 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 11억 달러, 주당 2.27달러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주식은 쇼핑몰 소유주에 대한 약세 전망으로 3월에 급락한 후 강하게 반등하여, 팬데믹 기간 동안 턴어라운드 베팅을 할 만한 주식으로 입증되었다.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124.94달러로 마감되었으며 이는 지난 1년 동안 119%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성공적인 백신 접종 이후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속도가 빨라져 많은 고객들이 쇼핑몰을 방문하고 매출을 되살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리(Jefferies)는 지난달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주식에 대해 ‘보유’에서 ‘매수’ 의견으로 조정하면서 부채 수준이 관리 가능하므로 소비자의 억압 수요에 힘입어 수익을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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