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요즘은 배당을 간절히 바라는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시기이다. S&P 500 지수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4%에 그치고 있다. 이는 20년 전 닷컴버블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를 제외하고는 150년래 최저치다. 매달 현금 흐름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지금 상황은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일생일대의 경기 침체기였던 작년에는 수많은 대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배당을 크게 줄이거나 유보시켰다. 보잉(NYSE:BA), 로열 더치 쉘(NYSE:RDSa), 디즈니(NYSE:DIS)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제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S&P 500 기업들의 배당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지만 배당주를 고를 때에는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 수입 부문에 있어서 신뢰할 만한 주식을 3가지로 추려 보았다. 이 주식들은 풍부한 현금 보유, 건전한 재무재표, 합리적인 배당성향 덕분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1. 버라이즌 (NYSE:VZ)
- 배당수익률: 4.28%
- 분기별 배당: 0.6275달러
통신주는 불확실한 시기에 방어적인 투자처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통신사들은 배당을 주기적으로 늘리며, 지난 수십 년간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올린 경우도 많았다. 통신주 중에서는 최대 이동통신 회사인 버라이즌 (NYSE:VZ)을 선호한다.
지난 수년간 버라이즌은 인프라 개선에 집중했다. AT&T(NYSE:T)처럼 대규모 인수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버라이즌은 네트워크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는 소규모 투자를 계속해왔다. 2018년 스트레이트 패스 커뮤니케이션스(Straight Path Communications)를 적기에 인수한 덕분에 버라이즌은 5G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었다. 5G 네트워크는 인터넷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매출원을 마련하기 위해 통신업계 전반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지난 3월에 버라이즌은 미드 밴드 에어웨이브(mid-band airwaves)에 52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이는 내년 초까지 미국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5G 신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버라이즌은 새로운 5G 서비스의 물결을 타고 20204년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2배 높아진 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버라이즌은 재무재표가 건전하고, 배당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5G 출시에 있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장기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견고하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입원이 될 것이다.
2. 리얼티인컴 (NYSE:O)
- 배당수익률: 4%
- 분기별 배당: 0.70달러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높은 배당수익과 안정적인 배당이 이루어지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 리츠로 피신한다. 그러나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부동산투자신탁의 리스크 프로파일은 달라졌다. 레스토랑, 쇼핑몰, 사무실로 채워졌던 빌딩이 비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부동산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모든 부동산투자신탁이 같은 처지라고 볼 수는 없다. 리얼티인컴 (NYSE:O)은 월그린(NASDAQ:WBA), 페덱스 (NYSE:FDX), 달러트리 (NASDAQ:DLTR) 등 최고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임대업을 한다. 따라서 리얼티 인컴은 고정수입 투자자들이 고려해 볼 만한 부동산투자신탁이다.
포트폴리오의 강점과 다각화 덕분에 리얼티 인컴은 최악의 팬데믹 시기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미국, 푸에토리코, 영국 내에 위치한 6,662곳의 부동산으로 구성된 리얼티 인컴의 포트폴리오는 1분기 말 임차율 98%, 임대료 수취율 94%를 보이고 있다.
리얼티 인컴 측은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당사의 임대료 수취율은 개선 및 안정화되었으며, 비즈니스는 활발한 글로벌 투자 통로를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고, 지난 분기 실적은 약 25억 달러의 유동성으로 마감되었다”고 밝혔다.
3. 시스코 시스템즈 (NASDAQ:CSCO)
- 배당수익률: 3%
- 분기별 배당: 0.37달러
시스코 시스템즈 (NASDAQ:CSCO)는 단 몇 달 내로 두 배의 성장을 보일 만큼 크게 성공할 테크놀로지 회사는 아니다. 그러나 분명 현금이 풍부하고 문제 없이 배당을 할 수 있는 회사임은 분명하다. 산호세에 자리한 거대 네트워킹 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는 기업들이 컴퓨터 연결에 사용하는 라우터, 스위치 및 기타 기기를 전 세계적인 규모로 생산한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사이버보안,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 시장의 고성장 분야 내 소프트웨어 중심 모델로 공격적인 다각화를 진행했다. 그 이후 회사의 미래 성장 전망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이러한 성장 이니셔티브는 시스코 시스템즈가 판매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미국 내의 지배적인 위치와도 관련이 있다. 이 덕분에 시스코 시스템즈는 거시경제적인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더 나은 성과를 내게 되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주식 동향을 업데이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감에 따라 IT 관련 지출이 늘어날 것이고 오래된 테크놀로지를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시스코 시스템즈도 이득을 볼 것이라고 투자 메모에 언급했다.
시스코는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신뢰할 수 있는 배당 지급 기업이기도 하다. 소위 배당귀족에 속하지는 않지만 지난 11년 동안 배당을 지속해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스코는 매년 배당금을 높일 것이고 수입 증가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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