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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전망: 실적·경제 데이터 강세로 증시 반등세 지속, 유가 하락

입력: 2021- 04- 26- 오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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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2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속에서도 대형 테크주 강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로 시장 우려

시장 상승세를 이끌어온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지난 금요일, 최신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PMI 데이터와 3월 신규주택판매 데이터 발표로 재차 힘을 얻었다. 그 덕분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S&P 500 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그리고 러셀 2000 지수가 모두 변동성 높은 일주일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일부 주요 지수들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상태다. 하지만 증시는 경제 가속화에 대한 낙관론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라는 부정적인 요소가 맞물리면서 휩소 현상을 보였으며, 이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치솟은 영향으로 S&P 500 지수가 0.1%, 나스닥 종합지수가 0.3%의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요일 시장 전반에서 확인된 상승세는 증시가 강한 경제 데이터와 낙관적인 실적 발표에 힘입어 반등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와 애플(Apple, NASDAQ:AAPL), 그리고 아마존(Amazon, NASDAQ:AMZN) 등의 유명 유명 기업들이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진한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미국의 신규 주택 판매는 200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실어주는 전개이기는 하지만, 마지막으로 이런 강세가 확인되었던 것은 주택 시장의 버블이 터지기 직전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금리를 6.5%에서 1.0%까지 낮춘 연준의 완화 정책을 탓하는 의견도 있으나,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그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는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일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를 유지하지 못해 주간 최고 마감가를 경신하는 것에 실패했다.

지난주 시장의 움직임은 훌륭한 실적 속에서 발생한 이익 실현에 대한 과잉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4개 지수 중 3종이 지속형 패턴에 따라 움직였다. 나스닥 100 지수는 3월 25일 저점에 비해 11.25% 상승하며 다른 주요 지수들을 손쉽게 뛰어넘었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라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대치되는 지수, 특히 러셀 2000 지수를 웃도는 성적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러셀 2000 지수는 같은 기간 8.6% 상승했다. 가치주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중론에도 불구하고 대형 테크주는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러셀 2000 지수는 기술적인 약점을 보이고 있다.

러셀 2000 지수 일간 차트

현재 러셀 2000 지수는 H&S 톱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상태다.

지난 금요일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은 1.9% 상승한 금융 섹터다. 금리가 상승하면 수혜를 보는 특성상 리플레이션 트레이드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바로 뒤를 이은 것은 1.5%의 상승폭을 기록한 테크 섹터다. 대표적인 방어 섹터인 필수소비재는 0.25% 하락했으며, 마찬가지로 방어 섹터에 속하는 유틸리티 섹터는 0.1%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이 두 섹터를 제외한다면 모든 섹터가 0.5% 이상 상승하며 안정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시장을 주도한 것이 경기민감주와 성장주 중 어느 쪽이었는지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가장 강세를 보인 섹터는 부동산(2%)과 헬스케어(1.8%) 섹터로, 양쪽 모두 정확히 어느 쪽에 속한다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 다른 섹터의 움직임도 서로 모순되는 신호를 보낸다. 주간 상승을 기록한 산업(0.4%)과 원자재(0.3%) 섹터는 경제 재개 수혜를 보는 섹터인 반면, 금요일에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던 테크 섹터는 0.4% 하락했으며 통신서비스 섹터 또한 0.5% 하락했다.

3월 25일 저점 대비 월간 상승폭을 따졌을 경우에는 원자재 섹터가 9% 상승하며 테크 섹터(8.9%)를 조금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0.6% 하락한 에너지 섹터로, 유일하게 적자를 보았다. 통신서비스는 1.5% 상승해 2번째로 낮은 실적을 올렸다.

일부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3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진해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이 경신되었다. 상위 0.3%, 다시 말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는 고소득자의 자본이득 세율을 약 2배로 인상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 역시 증시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백악관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21%까지 낮춘 법인세율을 28%로 인상하기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인 만큼 새삼스럽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 어떤 움직임이 이어질지다. 향후 전개를 알 수 없으니, 이런 과세안이 시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게 될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팩트셋(FactSet)은 자본이득세가 인상되었던 1969년과 1976년, 그리고 1986년에는 증시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한다. 증시는 세율이 인상될 때마다 2년에 걸쳐 평균 2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시점에서 자산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연준이다.

우리가 시장 붕괴를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국내외의 경제와 보건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급격한 주식과 선호 섹터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높다. 인플레이션이 증시와 달러의 상승세를 이끌어왔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각종 데이터가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인상을 남길지와는 별개로, 경제가 지난 1년간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훌륭한 실적을 기록하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경제가 전면적으로 재개되면 모든 지표가 어느 정도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고용시장이 개선되면 가계소비가 증가할 것이다. 차트에서 확인되는 지속형 패턴은 투자자들이 앞으로도 경제를 지원할 것이라는 연준의 발언과 유럽의 백신 접종 진전, 그리고 S&P 500 종목 대다수의 기업이윤 반등을 고려해 더욱 높은 리스크를 찾아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10년물을 포함한 채권수익률의 하락에서는 투자자들이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경제가 회복된 뒤의 일이라는 연준의 반복적인 주장을 받아들였으며,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정도로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채 10년물 일간 차트

채권수익률은 톱 패턴을 완성한 뒤 약세 페넌트형 패턴을 형성해 1.4%를 향한 하락세에 진입했다.

달러는 금리 예상이 변화하면서 상승 쐐기형 패턴을 완성한 뒤 방치되었다.

달러 일간 차트

이로 인해 달러는 주요 이동평균선들의 밑으로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돌파된 것은 약 8주 저점인 100일 이평선으로, 지난 금요일에 무너졌다. 지난 7월 200일 이평선 밑으로 떨어졌던 50일 이평선이 다시 200일 이평선에 근접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가격이 3월 고점부터 이어진 대규모 하락 쐐기형 패턴의 지지선에 접근했다는 것은 폭발적인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위협받으면서 2일 연속 하락했다.

금 일간 차트

금은 3월 고점부터 이어진 하락 패턴의 상방을 향한 복귀 움직임을 보이며 소규모의 더블바텀 패턴을 완성했다. 달러와는 대칭되는 모습이다.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의 격렬한 움직임에 대한 다양한 발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달러 일간 차트

제대로 된 약세장을 겪어본 적이 없는 젊고 미숙한 투자자들은 어떤 자산이든 강세와 약세를 반복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듯하다. 지금 비트코인이 겪는 것과 같은 대규모 약세에는 그만큼 강한 상승세가 따르기 마련이다.

금요일 망치형 패턴을 형성한 비트코인은 3일 연속 100일 이평선 위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하지만 강세 캔들이 형성된 것은 가격이 이미 12월 저점부터 이어진 상승 추세선 밑으로 하락한 뒤의 일로, 지금 보이는 약세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장기 상승 채널 내부에 머무르고 있으며, 펀드스트랫의 수석 디지털 자산 전략가 데이비드 그라이더는 이번 하락세가 $100,000에 도전하기 위한 일시적 후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리스크-리워드 측면에서 본다면 $45,000이 매력적인 진입가가 되어줄 만하다.

세계 최대의 원유가스 장비 서비스 업체 슐럼버거(Schlumberger, NYSE:SLB)는 원유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원유는 지난 금요일, 달러의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원유 일간 차트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WTI는 서로 모순되는 패턴 2가지를 보여왔다. 약세 페넌트형 패턴은 무너졌으나, 가격은 무너진 최근 상승 추세선에서 저항선을 맞이해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가 새롭게 형성된 좁은 폭의 상승 채널 위에 머무르지 못한다면 $57대를 재시험할 가능성도 있다.

다른 지표들 역시 이와 같은 서로 모순되는 모습을 보인다. ROC는 톱 패턴이 형성되기 전 네크라인을 무너트리는 것에 성공했으나 RSI는 여전히 저항선 밑에 머무르고 있다. MACD는 바닥을 친 뒤 기세가 꺾였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DT) 기준

월요일

4:00: 독일 – Ifo 기업체감지수: 96.6에서 97.8로 상승

8:30: 미국 – 근원 내구재 수주: -0.9%에서 1.6%로 상승

21:54: 일본 – 일본중앙은행 금리결정: -0.10% 유지

23:00: 일본 – 일본중앙은행 성명문, 전망 보고서

화요일

11:00: 미국 – CB 소비자신뢰지수: 109.7에서 112.1로 상승

21:30: 호주 – CPI: 0.9% 유지

수요일

8:30: 캐나다 – 근원 소매 판매: -1.2%에서 3.7%로 상승

10:30: 미국 – 원유 재고: 지난주 0.549M 배럴 기록

14:00: 미국 – 연준 금리결정: 0.25% 유지

14:20: 미국 – FOMC 기자회견, FOMC 성명문

목요일

3:55: 독일 – 실업 변동: -8K에서 -10K로 변화

8:30: 미국 – GDP: 분기 대비 4.3%에서 6.5%로 상승

8:30: 미국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547K에서 560K로 상승

10:00: 미국 – 잠정주택판매: -10.6%에서 6.0%로 상승

21:00: 중국 – 제조업 PMI: 51.9에서 51.7로 하락

금요일

2:00: 독일 – GDP: 분기 대비 0.3%에서 -1.5%로 하락

5:00: 유로존 – CPI: 전년 대비 1.3%에서 1.6%로 상승

8:30: 캐나다 – GDP: 전월 대비 0.7%에서 0.5%로 하락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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