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팔라듐이 강세를 되찾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 시작했다. 반면 금은 2월 말경 밀려난 $1,800대로의 복귀라는 소박한 목표를 노리고 있다.
두 금속의 잠재적인 상승 움직임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팔라듐은 가솔린 엔진 배기가스 정화장치의 촉매라는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금은 달러 가치 저하에 대한 가장 훌륭한 헤지 수단이라는 입지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달러의 가치는 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수조 달러 규모의 부채와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와 경제 회복에 투자할 예정인 수조 달러의 추가 지출로 하락하게 될 전망이다.
만약 금이 $1,800대 후반을 달성하고 $1,900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팔라듐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더 높은 가격대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씨티그룹은 팔라듐이 향후 3개월 안으로 사상 최고가인 $3,0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노릴스크 니켈(Norilskiy Nikel, MCX:GMKN)의 팔라듐 공급 차질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면 $3,500대의 고점을 노릴 수도 있다는 것이 씨티그룹의 예상이다. 노릴스크 니켈은 세계 최대의 팔라듐 생산업체로, 침수로 인해 시베리아 광산 2곳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뉴욕 COMEX의 팔라듐 선물과 현물은 이번 월요일, 사상 최고가인 $2,851을 달성했다. 4월 13일 $2,700을 돌파하며 시작된 신기록 행진의 연장선이다.
팔라듐 전례 없는 강세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팔라듐은 유례 없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월 26일로 끝난 주간을 기준으로 $2,295를 밑돌던 가격은 현재 25% 가까이 상승했다.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의 2주를 제외한다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꼴이다.
월간 단위로는 2월부터 4월까지 꾸준한 강세를 보였으며, 3월 상승폭은 무려 12%를 넘는다.
SK 딕싯 차팅 제공 차트
콜카타 SK 딕싯 차팅의 수닐 쿠마르 딕싯은 팔라듐이 $2,700대 이상에서 현재 모멘텀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3,000을 향한 상승세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가격이 장기적 지지선이자 5개월 지수이동평균선인 $2,480 위에 머무르는 한 팔라듐의 장기적 강세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5주 지수이평선인 $2,710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중기적 강세 전망 역시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목표 가격의 경우 2020년 2월 고점인 $2,789와 2020년 3월 저점인 $1,355 사이의 움직임에 대한 피보나치 확장 123.6%인 $3,127을 제시했다.
“다만 가격이 중기 지지선인 $2,710 위에 머무른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Investing.com 기술적 평가 "적극 매수"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팔라듐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했다.
강세가 유지될 경우 $2,641와 $2,828, 그리고 $2,864에서 피보나치 저항선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락세로 전환될 경우에는 $2,735와 $2,713, 그리고 $2,677에서 각각 피보나치 지지선이 형성될 것이다.
두 경우 모두 피봇 포인트는 $2,735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귀금속 전문 투자회사 넵튠 글로벌의 회장 크리스 블라시 역시 팔라듐이 $3,000를 달성하고 씨티그룹이 제시한 $3,500대의 가격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번 주초에는 "글로벌 경제가 봉쇄의 여파를 떨쳐내면서 소비재와 산업재의 수요가 상승하고 있다,"고 발언했으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덧붙였다:
“자동차 생산 증가는 팔라듐 수요 상승과 직결된다. 팔라듐 수요는 몇 년째 공급을 웃돌고 있으며, 전략금속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라시는 세계 최대의 팔라듐 생산국인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무시하거나 축소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르니켈 측에서는 시설이 계획보다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급 우려를 덜지는 못했다. UBS 그룹은 2021년 팔라듐 공급 부족폭이 100만 온스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을 제시했다. 이것으로 팔라듐은 10년 연속 공급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노르니켈의 광산 2곳은 3월 말 누수를 막아내는 것에 성공했으며, 조만간 전면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반도체 칩 공급 부족으로 재고를 처분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재고 보충에 나서면서 금년 하반기와 내년의 팔라듐 수요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칩 공급이 정상화되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면 엄청난 물량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팔라듐 현물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강세 요소다.
앞으로 6개월에 걸쳐 기존 재고의 반을 다시 채워넣는다고 가정했을 때, 팔라듐의 총 연간 수요는 약 5% 상승하게 된다. 재고 전량을 보충할 경우의 상승폭은 1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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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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