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다양한 섹터의 미국 대기업들의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 주 시장의 주된 관심사가 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업 마진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주목 중이다.
레피니티브(Refinitiv)에 의하면 어닝 시즌 1주차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예상에 비해 84% 이상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한다. S&P 500 지수의 상승폭은 30.2%로 추정된다. 팩트셋(FactSet)의 데이터에 의하면 이는 2010년 3분기 이래 최고의 분기 실적이다.
미국 주요 지수 3종은 이런 낙관적인 실적에 힘입어 주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1.1% 상승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 개시와 함께 주목할 만한 기업 3종목을 소개한다:
1. 넷플릭스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대기업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는 4월 20일 화요일 폐장 뒤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2.97의 순이익과 71.4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넷플릭스는 구독자 성장이 둔화되고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기세를 잃어가고 있다.
금요일 종가 $546.54를 기준으로 넷플릭스의 2021년 상승폭은 1%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반면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9%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과연 넷플릭스가 부진한 구간을 벗어나 상승할 수 있을지를 판단할 기회가 될 것이다.
디즈니(Disney, NYSE:DIS)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으며 애플(Apple, NASDAQ:AAPL)과 아마존(Amazon, NASDAQ:AMZN), NBC유니버설(NBCUniversal, NASDAQ:CMCSA) 등의 경쟁업체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지금,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2. 존슨앤존슨
글로벌 헬스케어 대기업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 역시 화요일 개장 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2.34의 순이익과 22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분기 실적 외에도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관련 발표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보건 당국은 이번 달,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게서 치명적인 혈전이 확인되었다는 이유로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사측에서는 금요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이에 대한 반박을 투고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 ACIP)가 수요일, 아직 이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접종을 중단하거나 재개해야 할지, 혹은 특정 대상층에만 접종을 권해야 할지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난관과는 별개로 존슨앤존슨의 근간이 되는 사업은 견실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재개에 따라 선택적 수술이 늘어나면서 2020년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관련 장비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주가는 금년 들어 3% 상승했으며, $162.24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3.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NASDAQ:COIN)은 지난주 상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거래 개시일을 기준으로 860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하락한 상태다.
다만 하락했다 해도 빠르게 확장 중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판단할 지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상장 첫 주에 주간 상승을 기록하는 것에 성공했다.
주가는 금요일 6% 상승한 $3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준 가격인 $250에 비해서는 높으나 상장 당일인 4월 14일 고점 $429.54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680억 달러로, 월스트리트에서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룹 캐피털 마켓(Loop Capital Markets)의 애널리스트 케네스 힐은 고객들에게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며 코인베이스 매수를 권했다.
경쟁 심화와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 등 다양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투자자들이 코인베이스의 주식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의하면 캐시 우드의 ARK 펀드는 코인베이스가 포트폴리오의 필수 종목이 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틀 사이에 3억 5,2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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