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S&P 500 지수는 2021년에 들어 4% 이상 상승했으며, 3월 17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2개월 사이의 상승폭은 62%에 달한다. 시장 전반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조만간 조정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S&P 500 지수 일간 차트
4월이 되면 새로운 어닝 시즌이 시작된다. 이 시기가 되면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인기가 높고 자주 시선을 끄는 주식일수록 정도가 심하다. 이때 보이는 하락세는 경기 사이클의 일부다.
변동성이 보인다고 해서 겁에 질리거나 허둥지둥 매수에 나설 필요는 없다. 이럴 때야말로 한 발짝 물러서서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해야 할 때다.
리스크/리턴 프로필에 따라 장부상 이익을 현금화하고 과대평가된 자산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
보유 자산의 다각화도 중요하다. 따라서 오늘은 시장이 여전히 유동적이며 방어주 노출을 높이기를 바라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ETF 2종목을 소개하려 한다.
1. 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
-
현재 가격: $24.78
-
52주 가격 범위: $24.09 - $28.90
-
비용지급비율: 0.75%
오늘 먼저 살펴볼 것은 외환 시장에 대한 노출도를 제공하는 통화 ETF(CETF)인 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 (NYSE:UUP)다.
UUP 주간 차트
UUP는 달러지수 선물 계약에 대한 노출도를 제공한다. 주요 통화 6종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2020년 3월에서 2021년 1월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유로를 포함한 각종 유럽 통화에 크게 노출되어 있다. 최근 몇 주 사이에는 90대에서 지지선을 찾았으며, 92 수준을 맴돌고 있다.
통화의 강세나 약세는 다른 통화의 약세와 강세에 비한 상대적인 것이다. UUP는 보유 종목의 무역가중에 따라 움직인다.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 사이에는 하락세를 보였으며, $24에서 지지선을 찾았다. 상승론자들은 달러가 기세를 되찾기만 하면 곧 $25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2021년은 통합의 시기가 될 것이며, 달러는 그 뒤 상승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와 경제발전, 그리고 국내외의 정세가 통화의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다.
미국 경제는 향후 몇 달간 유럽연합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를 앞지르는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유럽 국가들의 백신 접종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3차 유행이 일어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UUP는 이에 따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UUP를 통해 달러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것도 고려할 만할 것이다. 또한 이런 매수 포지션은 증시 전반이 하락할 때 헤지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그 외에 살펴볼 만한 CETF로는 다음과 같은 종목들이 있다:
-
Invesco CurrencyShares® British Pound Sterling Trust (NYSE:FXB)
-
Invesco CurrencyShares® Japanese Yen Trust (NYSE:FXY)
-
Invesco DB US Dollar Index Bearish Fund (NYSE:UDN)
2. Cambria Tail Risk ETF
-
현재 가격: $18.97
-
52주 가격 범위: $18.88 - $25.68
-
배당수익률: 1.25%
-
비용지급비율: 0.59%
ETF 중에는 LEAP 옵션을 포함한 커버드콜을 헤지 전략으로 삼고 투자자들이 만기 당일이나 그 이전에 특정 가격대에 자산을 처분할 선택지를 주는 경우가 있다. 특정 주식에 대한 LEAPS 옵션을 제공하는 적자 스프레드도 있다.
이런 전략들은 헤지와 투기 양쪽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TAIL 일간 차트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런 접근 방식을 편하게 여기지 못한다. 펀드 스폰서들은 여기 대처하기 위해서 헤지 포트폴리오에 유용한 각종 파생 상품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운용되는 ETF를 제공해왔다.
오늘 소개할 Cambria Tail Risk ETF (NYSE:TAIL)는 이런 틈새 ETF 중 하나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풋옵션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2007년 4월부터 거래되기 시작했으며 총 자산은 3억 1,200만 달러다.
TAIL은 시장의 하락 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목적인 방어적 펀드로, 약 5%를 S&P 500 지수에 속한 OTM(외가격) 풋옵션에 투자한다. 그 외의 자산은 중기 미국채로 구성되어 있다.
2020년에는 23.5%, 2021년에 들어서는 약 7% 하락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은 2020년 3월 중순의 일이다. S&P 500 지수와 비교한다면 반전 움직임을 더욱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던 작년이라면 TAIL이 보유한 풋옵션의 가치가 상승해 수익이 발생했을 것이다. 채권 역시 증시가 하락할 때 효과적인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S&P 500 지수는 2020년 봄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며, 변동성은 하락했다. TAIL도 이와 함께 하락했다.
TAIL과 같은 ETF는 하락론자들에게 시장 하락과 변동성 상승에 대한 헤지를 제공할 것이다.
다만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하락폭도 그만큼 커야 한다. 증시 상승과 변동성 하락이 이어졌던 지난 12개월과 마찬가지로 몇 년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