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니켈은 금년 3월, 천연가스의 바로 뒤를 이어 2번째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렇다면 이제 던져보아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니켈이 작년에 보인 놀라운 강세는 완전히 꺾인 걸까?
2월 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니켈은 고작 2개월 사이 12%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톤당 $18,562를 달성해 2021년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둔 상품의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니켈은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어 3월에만 13%의 손실을 기록했다. 화요일 종가는 $16,130으로, 금년 들어 3%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피치 솔루션은 니켈이 올해 변동성을 어느 정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2021년 평균 니켈 가격 전망을 약세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금 시점까지의 금년 평균 가격은 $18,180으로, 주요 시장의 공급 증가에 따라 서서히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
필리핀의 우기가 끝나면 가장 큰 거래국인 중국의 니켈 선철(NPI) 시설에 공급할 니켈 채굴이 재개될 것이다. NPI는 중국이 스테인리스강 생산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순수한 니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니켈 합금이다.
피치는 중국의 뉴칼레도니아산 니켈 수입량도 증가 중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 금지 조치에 따라 앞으로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데이터에 의하면 뉴칼레도니아의 대중 니켈 광석 수출량은 2020년 전년 대비 약 58% 증가했다.
갑작스러운 반등 중단
2주 전, 갑작스럽게 기세가 꺾이기 전까지만 해도 니켈은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몇 개월에 걸친 반등세를 이어왔다. 2020년 3월부터 2월까지의 상승폭은 62%다.
이번 달에 보인 하락세는 중국의 스테인리스강 기업 칭산그룹이 2022년과 2023년 니켈 생산량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뒤 벌어진 일이다. 칭산그룹은 자체 기술로 저품위 니켈을 배터리용으로 가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관련 비용과 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문점들은 시장이 미래 예상을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변동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니켈 수요는 금년 스테인리스강 생산량 증가에 따라 상승할 것이다. 2021년 니켈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2020년 평균 가격인 톤당 $13,860에 비해 높은 $15,75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변동성이 강화될 것이며, 견실한 수요 성장은 시장을 공급 부족 상태에 빠트려 가격을 2020년 평균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니켈 배터리 수요 발생
피치는 자동차와 전력, 소비자 부문 모두가 강한 성장 전망을 제시했으며, 따라서 스테인리스강의 수요 성장도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에서 니켈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의 니켈 사용량을 높이면서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충전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선호하며, 니켈 기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차량 제조업체에도 유리하니 앞으로도 이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작년 니켈이 보인 모멘텀에 기반해 단기적 지지선을 $15,942와 $15,819, 그리고 $15,620에 두었다. 저항선은 각각 $16,342와 $16,465, 그리고 $16,665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달, 니켈이 2021년 $17,500에서 $18,000 사이의 가격대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바람직한 성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글로벌 니켈 소비량은 13.5% 상승해 253만 톤을 달성할 전망이다. 글로벌 생산량은 5% 상승한 264만 톤을 달성해 소비량을 조금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영향으로 니켈 가격의 상승세가 어느 정도 제한을 받을 듯하나 반등 자체를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1년에는 공급 과잉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엄청난 양의 니켈을 시장에 풀고 있으며, 그 영향으로 가격이 어느 정도 묶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전기차 생산을 위한 니켈 수요가 증가하면서 탄탄한 펀더멘털이 형성될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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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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