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주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니켈
- 니켈 Matte와 공급 증가
전일 비철금속은 품목별로 상이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기동은 3영업일만에 $9,000 선을 회복하였고 아연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주석은 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고 납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니켈과 알루미늄은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니켈은 지난 2월 22일 7년래 고점인 $20,110을 기록한 후, 2주만에 $15,830까지 하락하며 20%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니켈의 급락 원인은 크게 공급 증가와 니켈 제련 기술의 발달로 압축할 수 있다. 지난 3일, 세계 최대 니켈, 코발트 생산기업인 러시아의 Norilsk Nickel이 조업이 중단되었던 자사 소유의 광산의 생산 재개를 발표했고 이를 공급 증가 시그널로 해석한 시장이 니켈 급락을 촉발시켰다. 여기에 필리핀의 계절적 공급 증가까지 영향을 주며 니켈은 추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필리핀은 전 세계 3대 니켈 수출국으로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우기를 가진다. 이에 3월 이 후 공급이 늘어나는 계절성을 보이는데 인도네시아의 NPI 공급이 꾸준한 가운데 우기가 끝나는 점이 맞물리며 공급 확대 우려를 가중시켰다.
이 후, 다시 한번 니켈을 급락 시킨 요인은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청산강철의 니켈 Matte 상용화 소식인데, 청산강철이 니켈 Matte 건식 제련에 성공했는 소식을 전했고 이 방식으로 황산니켈의 생산 원가가 10~17%까지 낮출 수 있다는 소식이 2차 급락세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 이 외에도 테슬라의 주가 급락도 전기차 섹터의 부진을 불러오며 니켈 가격 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니켈은 지지를 확인하는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신규 포지션 구축 보다는 횡보 이 후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