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1.9조 달러 경기부양책 50:49로 상원 통과
- 증시 채권수익률과 함께 회복
- 달러 11월 이래 최고가, 상승세 돌입
- 유가 배럴당 $66 돌파, 금년 고점 달성
채권수익률이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테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고용 보고서는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으며, 채권수익률이 상승해 증시 매도세를 유발했다. 고용은 당초 예상이었던 182,000을 넘어선 379,000을 기록했으며 실업률은 예상치였던 6.3%에서 6.2%까지 하락했다.
증시는 오후가 되어 수익률이 안정을 찾은 뒤에야 반등했다.
채권수익률의 회복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초반의 모멘텀이 증시의 상승세를 방해하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증시의 상승세를 틀어막지는 않았다. 증시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는 현상은 채권수익률의 상승이 경제 회복에 방해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주장에 근거를 준다.
다만 금요일에 발표된 견실한 고용 데이터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건재하다. 금리 상승은 제로 금리와 대규모 양적 완화 덕분에 강세를 보인, 과대평가된 미국 증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 상승한 거둔 반면, 테크주로 구성된 나스닥 100 지수의 상승폭은 1.6%에 그쳤다.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가치주는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으나 봉쇄령으로 수혜를 보았던 대형 테크주는 그만큼 뒤처지고 있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게임스탑(GameStop, NYSE:GME)과 AMC 엔터테인먼트(AMC Entertainment, NYSE:AMC) 등의 주식을 거래할 때 사용한 거래 어플리케이션 로빈후드가 금년 중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시적 정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나스닥 100 지수의 전망은 밝다고 하기 어렵다. 가격은 1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선을 찾아 망치형 패턴을 형성하였으나, 그와 동시에 네크라인이 금요일의 저항선 역할을 한 소규모 H&S 톱 패턴을 완성하기도 했다. 망치형 패턴에 따라 반등할 수는 있겠으나 점선으로 표시된 하락추세선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그 경우에도 여전히 약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금요일의 반등세로 손실 대부분을 만회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러셀 2000 지수는 약 2% 상승했다. 전자는 꾸준히 가치를 유지하는 블루칩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장기간에 걸쳐 쌓아올린 신뢰 덕분이며, 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타격을 입었으나 경제 회복과 함께 수익을 볼 수 있는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영향이다.
금리 상승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미국 채권수익률이 상승한 것은 경제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으로, 이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정책에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목요일, 수익률 상승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어수선한 시황과 재정 상태의 지속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를 표한 직후의 일이다.
서로 모순되는 발언이다. 불라드 총재는 금요일, 워튼 비즈니스 라디오(Wharton Business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해명을 내놓았다:
“나는 연은 총재로서 언제나 공황에 빠진 상태에서, 혹은 무질서하게 이루어지는 트레이딩에 대한 우려를 품고 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알아차릴 것이며, 현재로서는 아직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았다고 본다.”
파월 의장과 같은 어법으로 문맥을 수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특기할 만하며 내 주의를 끌었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사실 그런 상황이 된다면 자신의 주의를 끌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채권수익률 상승은 강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신호이며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서로 손을 잡고 파월 의장의 발언 뒤 벌어졌던 매도세를 되짚으려는 것은 아닐까?
파월 의장은 목요일, 올여름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연준의 양적 완화에 기대 증시를 한없이 밀어올린 투자자들에게 있어 최악의 악몽이 공식적인 목소리를 얻은 것이다. 혹시 이지 머니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는 신호가 확인된다면 엄청난 반응이 뒤를 따를 것이다.
상원은 토요일, 미미한 표 차이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9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 서명까지 완료하기 위해서는 하원에서 표결을 거쳐야 한다.
채권수익률은 아직 하락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채 10년물은 금요일, 2월 14일 이래 최고 수준인 1.577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 역시 금요일 새로운 고점을 기록하며 상승 추세선을 형성했다.
동시에 3월 고점부터 이어진 대규모 하락 쐐기형 패턴을 상향 돌파하고 상승 채널의 상방을 더욱 밀어올렸다.
이런 패턴의 역학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는다면 달러는 2020년 3월 고점인 103을 노리고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리플레이션 트레이드가 전례 없는 수준의 재정 및 통화 정책이 "국민저축률과 경장수지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뛰어넘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금은 금요일로 9세션 중 8번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가격은 8월 12일 반등 지점인 하락 채널의 바닥에 근접했다.
비트코인은 2일 연속 상승해 $50,000를 넘어섰다.
유가는 금요일로 3일 연속 상승 중이다. OPEC+는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감산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WTI는 2019년 9월 이래 처음으로 배럴당 $66을 돌파했다. 3분의 1퍼센트만 상승하면 2018년 10월 이래 최고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현재 가격은 2월 고점을 넘어서 시장의 심리를 뒤집고 관심을 끌고 있다. 상승 채널과 함께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70대를 시험하는 계약도 확인된다.
주간 전망
동부표준시(EST) 기준
월요일
18:50: 일본 – GDP: 전분기 대비 3.0% 유지
화요일
7:00: 미국 – EIA 단기 에너지 전망
수요일
8:30: 미국 – 근원 CPI: 전월 대비 0.1%에서 0.2%로 상승
10:00: 캐나다 – 캐나다은행 금리결정: 0.25% 유지
10:30: 미국 – 원유 재고: 2,156.3만 배럴 기록
목요일
7:45: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금리결정: 0% 유지
8:30: US –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745K에서 725K로 하락
8:30: 유로존 – 유럽중앙은행 기자회견
10:00: US –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JOLT) 구인수: 6.655M에서 6.500M으로 하락
금요일
2:00: 영국 – GDP: 1.2%에서 -4.9%로 하락
2:00: 영국 – 제조업 생산: 0.3%에서 -0.7%로 하락
8:30: 미국 – PPI: 전월 대비 1.3%에서 0.4%로 하락
8:30: 캐나다 – 고용변동: -212.8K에서 52.5K from -212.8K.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