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오전 시황 2021-03-03 수]
시장은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조금은 익숙해져가고 있다. 금리상승의 배경은 자금시장자체적인 수급적 요인과 환율등의 요인이 작용하지만, 근원적으로 경기를 반영하는 것이 금리이다. 단순히 금리만을 볼 경우 유동성의 문제가 부각된다. 따라서 유동성에 의한 상승장에 대한 반하는 이슈이기에 시장의 반응은 매우 당연하다. 하지만. 시장참여자들의 시선은 곧 변하게 될 것이다. 그간 넘처나는 유동성에 함몰되어 다른부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넘처나는 유동성에 의해 부동산과 상품시장의 가격변화에 영향을 주었으며, 암호화폐시장의 급변 또한 마찬가지이다.
유동성 공급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기진작이다. 코로나로 인해 결제절벽 상황에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의 효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어렵게 회복시켜놓은 경기에 찬물을 붓는 행위를 미 연준이 선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지난 주 파월의장의 발언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와는 달리 시장금리는 시장을 반영하게 된다. 경기를 반영하여, 금리상승은 불가피하며, 그로인한 자금시장의 자금이동 또한 정상적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과정에서 시장에 일부 스크래치를 주는 것 또한 매우 당연한 현상이다.
하지만, 유동성에 의한 시장이 영원히 유동성에 의해 진행될 순 없다. 경기가 회복하고 소비가 증가하면 물가 또한 상승하는 것은 불가분의 원칙이며, 이는 금리의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참여자들의 시선의 방향에 따라 반응은 달라지게 된다. 지금은 경기회복보다 경기부양과 더불어 추가적인 유동성의 공급에만 시선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그 반대편에는 경기회복의 본격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참여자들은 경기를 바라보기보다는 유동성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점차 유동성에서 경기쪽으로 시장참여자의 시선의 방향이 변경될 것이다.
시장의 기본배경은 경기와 기업의 실적이다. 이제부터 본질적인 상황이 중요해지는것이며, 이것이 바로 실적장세이다.
돈에 의해서 가격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대상에게 무차별적으로 접근하는 유동성장세와는 달리 실적장세의 특징은 철저하게 돈이 되는 쪽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것이 실적장세이다.
즉, 같은 업종내 동일한 성격의 종목들중에서도 선별하는 과정이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매매는 더욱 어려워지게 되며, 종목선정이 특히나 중요해지는 상황으로 발전하게 된다. 모든 종목이 올라가는 것이 아닌 선택된 종목들의 매우 큰 시세가 형성되는 것이 바로 실적장세이다. 우리는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와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모두가 돈을 버는 시장에서 소수만이 버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