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트위터(Twitter, NYSE:TWTR)가 엄청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는 2021년 첫 2개월 사이에만 무려 40%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는 2013년 IPO 당시의 가격을 웃돌고 있다.
월요일 종가는 $77.63으로, 지난 12개월 사이의 상승폭은 130%에 달한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은 35%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트위터가 갑작스럽게 흥미를 끈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답은 강한 실적 모멘텀과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야심찬 성장 계획이다.
3분기 1억 8,700만 명을 기록했던 트위터의 일간 사용자는 12월 31일로 끝난 분기 총 1억 9,200만 명을 달성했다. 미국 내 신규 사용자만 따져도 무려 100만 명이다. 이것으로 트위터의 일간 활성 사용자는 5분기 연속 평균 20% 가량의 증가폭을 기록했으며, 이번 분기에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대선 직후부터 시작된 트위터의 회생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트위터는 극적으로 플랫폼을 개선하고 혐오 발언과 악의적인 컨텐츠를 제거하는 정화 작업에 착수했다.
트럼프 영구정지 성장세에 영향 끼치지 못해
트위터는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금년 1월에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영구정지에서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달했다. 트위터 플랫폼상에서도 가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계정 중 하나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영구정지 처리는 7,400만 명에 달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트위터에 등을 돌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다행스럽게도 그런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측에서는 2월 초, 금년 1월의 일간 사용자 증가가 지난 4년 중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키뱅크(KeyBanc) 애널리스트 저스틴 패터슨은 트위터의 전망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애널리스트 중 하나다. 패터슨은 트위터의 광고 수익이 "완전히" 회복될 수 있으며, 앞으로도 사용자 참여도를 높이고 광고주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중 확대" 평가를 내렸다. 목표 가격은 $80이다.
CEO인 잭 도시가 신규 상품 개발과 출시를 지나치게 더디게 추진한다는 비판 속에서 출시 가속화 시도의 일환으로 지난주 공개된 3년 성장계획 역시 트위터의 강세에 힘을 실어주었다.
트위터는 2월 25일, 2014년 이래 처음으로 "애널리스트의 날" 행사를 열어 2023년 말까지 매출액을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억 2,00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를 확보해 3억 1,500만 명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등의 다양한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빠른 확장세를 보이며 1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클럽하우스에 대항하기 위해 음성 대화 서비스인 스페이스와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인 슈퍼 팔로우스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슈퍼 팔로우스는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인플루언서를 위한 기능으로, 자신의 컨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준다.
최종 결론
트위터의 상승세는 트위터가 성공적으로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매출과 사용자층 증대에 힘을 실어줄 새로운 계획들 역시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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