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이었던 2020년
올해 증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창궐한 3월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금융위기때를 능가하는 변동성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경험을 했고 우리 증시 역사상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증시’의 한가운데에서 연말연시를 맞이하고 있다.
필자는 올해 많은 비판을 무릅쓰고 투자자들에게 선택지를 단순화하고 핵심투자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코로나19에 따른 공포의 한가운데서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를 예상(동학개미혁명군들에게...당신이 기다리는 조정은 없다)하고 2차전지,반도체,자동차업종 그리고 최근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등 비교적 큰 그림을 독자들에게 쉽게 보여드리려 했고 21년에도 오답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명확한 투자의견을 머뭇거리지 않고 제시하고자 한다.
‘NEW NORMAL’ 단계에 진입한 한국증시
올 연말 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코스피 조정은 오지 않았다. 또 2020년은 만년 저평가의 굴레에 갖혀 있던 한국증시가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이미 PER과 PBR밸류에이션 지표는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밸류에이션 고점에서의 조정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 한국증시가 지주회사의 Double-counting 이슈로 PBR이 높게 평가 받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이제 아무도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글로벌 증시와의 ROE 대비 PBR를 비교할때 예전이 20%이상 할인된 수준이다. 이제부터는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보다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기술혁명에 의한 새로운 기준의 정립 가능성(NEW NORMAL)을 열어 둘 때다.
21년 이것만은 알고 증시에 임하자
최선을 다해 시장을 예측해보되 대응이 가장 중요한 영역임을 잊지 말자. 현실적으로 예측은 정확한 마켓타이밍을 포착하기 위한다기 보다 대응 영역에서의 행동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21년 큰 이벤트들에 대한 일정 정리도 곧 대응을 위한 준비과정임을 잊지 말자
1)1월 20일:미국 46대 대통령 취임식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 관련주들 재부각 대비. 그린 뉴딜 정책의 경우 우리증시에서도 1월 중 펀드 집행 시작 예정.
2)3월 15일:한국 공매도 금지 및 자기주식취득한도 확대 연장 종료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장세에서 공매도 금지 종료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다만 고객예탁금 추세가 꺾이지 않는 한 신규진입자들에게는 기회로 활용 가능. 시장은 우리 생각보다 항상 선반영된다는 점도 염두 필요
3)4월 7일:한국 재보궐 선거
재보궐 선거 일정은 현 정부에 대한 레임덕 논란과 맞물리며 정책에 민감한 주식들의 경우 변동성 확대 가능(정치 테마성 수급도 유의 필요)
4)7월 23일:도쿄 하계 올림픽 개막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으나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업들의 경우 선반영 가능성 염두
5)8월 중:연준 잭슨홀 미팅
백신 접종이 현실화 되 있을 경우 유동성 회수 시점(금리 인상 등)에 대한 분위기 변화 감지 가능
6)9월 26일:독일총선
유로존 전반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 염두
MC게보린 연말 ‘즉문즉답’ 라이브
(수요일 저녁 9시 예정. 유튜브에서 MC게보린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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