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지수들은 최근 몇 세션 사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20년을 마감할 듯하다. 의회 경기부양책 협상 타결과 백신 접종 진전이 긍정적인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S&P 500 지수는 금년 들어 14% 가량 상승했으며, 테크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43% 상승해 2009년 이래 최고의 연간 성적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가 파란만장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지금, 상승세를 주도해온 성장주 3종목을 소개한다.
셋 모두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탄탄한 수요와 매출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훌륭한 2021년 성적을 거둘 것이 기대된다.
1. 크라우드스트라이크
- 2020년 1월 2일 시작가: $49.87
- 2020년 12월 22일 종가: $224.90
- 2020년 상승폭: 350.9%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NASDAQ:CRWD)는 재택근무 추세로 각종 기업들의 IT 네트워크 보안 수요가 상승하면서 훌륭한 수익을 거뒀다. 2020년 상승폭은 약 351%에 달한다.
보안 침해를 감지하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전문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현재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 중 반 가량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49.87로 2020년을 시작한 주가는 화요일 거래를 사상 최고가인 $224.90로 마감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기반을 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시가총액은 이것으로 약 452억 달러가 된다.
12월 초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전년 대비 85.8%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신규 구독 고객은 1,186명을 기록했다고 한다. 현재 고객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85% 상승한 8,416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월초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솔라윈즈(SolarWinds, NYSE:SWI)를 이용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한 뒤 기업들이 사이버보안 지출에 힘을 쏟으며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다.
2021년에도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사이버보안 분야의 선두 주자 중 하나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강세도 이어질 것이다.
2. 츄이
- 2020년 1월 2일 시작가: $29.00
- 2020년 12월 22일 종가: $106.69
- 2020년 상승폭: 267.9%
각종 브랜드 및 자체 사료와 미용용품 등을 다루는 미국 최대의 온라인 반려동물 용품 판매 업체인 츄이(Chewy, NYSE:CHWY)는 2020년 어마어마한 실적을 올렸다. 주가는 금년 들어 267.9% 상승했다.
2019년 6월 상장한 츄이는 집 안까지 물품을 배송해주는 인홈 딜리버리 서비스로 반려동물 용품 구매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공중보건 우려를 크게 줄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29.00으로 금년 거래를 시작한 츄이는 화요일 세션 중 사상 최고가인 $109.52를 기록한 뒤 $106.69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444억 달러다.
츄이는 금년 매 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충분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12월 8일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무려 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츄이는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각종 반려동물에게 알맞은 다양한 사료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3분기 신규 고객은 120만 명으로, 츄이의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를 나타낸다. 현재 활성 사용자는 전년 동분기 대비 40% 가량 많은 1,780만 명이다.
미국 내 반려동물 관련 지출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츄이 역시 독창적인 서비스와 실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 등의 경쟁업체를 상대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2021년에도 충분히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 로쿠
- 2020년 1월 2일 시작가: $133.90
- 2020년 12월 22일 종가: $354.71
- 2020년 상승폭: 164.9%
로쿠(Roku, NASDAQ:ROKU)는 빠르게 증가하는 사용자와 그에 따른 높은 광고 매출 덕분에 금년 가장 큰 수익을 올린 기업 중 하나에 속한다. 주가는 금년 약 165% 상승했다.
2019년에도 37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실적이다.
주가는 $133.90으로 금년 거래를 시작했으며, 화요일 세션 중 사상 최고가인 $361.50을 기록한 뒤 $354.71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435억 달러에 달한다.
로쿠는 광고 탑재 VOD 서비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금년 매 분기 모든 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11월 5일에는 전년 동분기 대비 73% 상승한, 기대를 크게 넘어선 매출과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3분기 활성 계정은 전년 대비 43% 상승한 4,600만 개다. 로쿠를 거친 스트리밍 시간은 전년 대비 54% 상승해 총 148억 시간을 기록했다. 사용자당 일일 3시간 반을 시청했다는 의미가 된다.
사용자당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20% 상승한 $27을 기록하면서 2자릿수의 성장을 달성했다는 것 역시 로쿠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준다.
로쿠가 지난 24개월 동안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스트리밍 미디어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기에 적합한 현재 환경을 생각한다면 2021년에도 충분한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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