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12월 18일 폐장 뒤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 매출 예상: 105억 5천만 달러
* 주당순이익 예상: $0.62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Nike, NYSE:NKE)가 과연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으면서도 매출을 반등시키는 것에 성공했을지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에어조던과 에어포스1 운동화를 생산하는 나이키는 소매판매에서 발생한 손실을 디지털 전략으로 만회하고 있다. 8월 31일로 끝난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총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이 확인되었으나, 디지털 매출은 82% 상승했다.
CEO인 존 도나호는 당시 애널리스트들과의 전화 회담에서 "지금은 이미 강한 업체가 더욱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때다,"라고 발언했다. 도나호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로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늘었으며, 중국과 유럽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매장 폐쇄로 38%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던 올봄에 비해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나이키가 이번 사태로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주가는 이 긍정적인 모멘텀에 힘입어 금년 들어 37% 이상 상승했으며, 이번 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요일 종가는 $138.34다.
각종 글로벌 브랜드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배당금을 삭감하거나 지급을 연기하고 있으나, 나이키는 바로 지난달 분기별 배당금을 12% 인상했다.
디지털 역량
가장 놀라운 것은 나이키가 전자상거래 부문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입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오히려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매장 폐쇄와 봉쇄가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매력을 해치지 못했으며, 소비자들이 빠른 속도로 돌아오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키뱅크(KeyBanc)는 $174의 목표 가격을 제시하며 나이키가 디지털 매출에 힘입어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애널리스트인 매튜 디걸리스는 최근 다음과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나이키는 현재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제품 생산 속도와 D2C를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의 투자와 규모를 생각했을 때 정가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며, 온라인으로의 전환이 장기 매출과 마진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나이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가장 먼저 빠져든 기업 중 하나다. 연초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매장을 폐쇄하면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의 매출을 잃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
금요일의 실적 발표에서는 중국의 강한 경제 회복세가 나이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중국 내 매출은 1분기,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어느 정도 저지하고 경제 재개에 나선 덕분에 6%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나이키의 비용 절감과 디지털로의 전환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회계 2021년 안에 성장 가능성을 완전히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모건스탠리는 견실한 운동화 매출 성장과 직판 강화 및 경영 모델 재정비 노력을 근거로 나이키의 "비중 확대" 평가를 유지했다.
최종 결론
나이키는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빛을 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사업은 효율적이고 수익성이 높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이런 점을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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