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세대라면 기억할 플레이보이가 9년 만에 나스닥에 ‘PLBY’로 곧 상장한다는 계획을 밝혀서 큰 이슈이다. 재상장 날짜는 내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플레이보이는 마운틴 크레스트(MCAC)가 플레이보이를 인수한 뒤에 합병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고, 이번 합병 과정에서 플레이보이의 기업 가치는 4억 1,500만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플레이보이는 1971년 미 증시에 상장됐다가 2011년 비상장사로 전환되었다. 당시 휴 헤프너가 사모펀드인 리즈비트래버스 매니지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식을 사들이는 식으로 비상장사 전환하였다. 당시 기업의 가치는 2억 800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1970~1980년도에는 잡지 유통 부수가 500만 부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경쟁지가 생기고 인터넷 성인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잡지 수요가 확 줄게 되었다.
2020년 봄에 발간된 호를 마지막으로 Paper 잡지 발행을 중단하고 라이센스 사업에 주력하였다. 또한 스트리밍, 패션, 성(性)문화, 게이밍과 뷰티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벤 콘 CEO는 마운틴 크레스트와의 합병과 함께 다양한 사업 확대에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초 창업자 휴 헤프너의 사망 후 잡지 출판보다는 다른 사업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