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거래 내역이 집계됐습니다. 이번에는 시총 상위 기업들에 대한 정보입니다. 국민연금은 여전히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SK하이닉스를 매수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을 매도했습니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물적 분할을 위한 반대한다고 밝혔는데,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LG화학 [국민연금 약 2093억원 매도(10.05~10.30, 10.28 → 9.85%)]
=LG화학 (KS:051910) 주총에서 물적 분할이 통과됐습니다. 실망한 개인들이 물적 분할 전후로 매도 물량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도 동참해서 2000억원이 넘는 지분을 팔았습니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물적 분할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번 매도 기조는 예측 가능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의 의결권 자문 기관인 한국기업지배연구원(KCGS)은 물적 분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국민연금은 이를 뒤집는 결정을 했다는 점이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자문 기관과 다른 결정을 하려면 상응하는 설명이 있어야 하지만, 국민연금이 이마저도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물적분할에 반대했는데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LG화학은 1998년 전지 사업 시작했습니다. 22년간 투자만 했다가 올 2분기 첫 의미 있는 흑자 기록했습니다. 흑자 내기 전에는 계열사나 회사 내 다른 사업부의 영업 이익을 끌어다 보전 한 것입니다. 마치 삼성전자가 10년간 반도체 사업부에서 적자를 감수하면서 1992년에 영업이익을 낸 과거가 떠 오릅니다. 삼성전자도 다른 부문은 물론이고, 그룹 계열사 영업 이익을 끌어다가 반도체의 적자를 메웠습니다.
=LG그룹은 이제 전지 분야가 흑자를 내는데, 굳이 과실을 다른 곳과 나누기 싶지 않을 것입니다. LG화학의 분할을 선택한 이유는 연간 3조원대의 사업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 오고자, 분할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인적분할을 선택하면, LG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율을 유지하려면, 외부 신규 투자만큼의 재원을 LG에너지솔루션에 투입해야 합니다. LG는 지주회사여서 그럴 만한 현금이 없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물적 분할은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부 신규 투자를 받으면 해당 법인은 LG의 증손회사가 됩니다. 공정거래법은 증손 회사의 국내 상장을 금지합니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의 자회사이면서 LG의 증손 회사는 외국 상장을 추진하거가 외국 법인의 대규모 투자를 받는 수순을 밟게 됩니다.
=KB증권은 내년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18조원, 영업 이익 1.1조원을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삼성증권이 제공한 LG화학 주봉 차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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