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녀 10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오후, 부양책 협상을 중단시키면서 각종 통화와 주식을 가파르게 하락시켰다. 휘하 협상단에게 대선이 끝나기 전에 협상에 나서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과 휘청이는 기업들이 빨라도 12월이 되어서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런 갑작스러운 전개로 유로/달러와 달러/엔의 반등세가 꺾였으며, 위험 선호를 더욱 축소시키게 될지도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갓 입원했을 당시에만 해도 금융시장은 경기 부양책 협상 타결 가능성에 기대 버티고 있었다. 이런 희망을 빼앗은 것은 투자자들에게 11월 3일 대선 전 모여 싸울 준비를 하라는 신호나 다름이 없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또 일주일이나 2주일 안에 마음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주식과 통화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이번 발표는 현재 105.75에 근접한 달러/엔의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의 천장을 확인할 수도 있는 일이다. 달러는 안전 자산의 자리를 차지하고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라는 악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미국의 경제 관련 데이터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화요일 오전, 연준의 저금리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Loretta Mester)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월요일에 지금 당장 해야만 할 일은 없으나, 연준이 채권 매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라드(James Bullard) 총재 역시 채권 매입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FOMC 회의록을 제외하고 당장 예정된 별다른 경제 데이터 발표는 없다. 연준은 지난달 이미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인플레이션은 목표를 밑돌고 실업률은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니 향후 3년간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FOMC 위원 9명 중 2명은 지금보다 더 강경한 어휘로 저금리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록에서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편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달러에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유로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전까지만 해도 독일의 공장수주 데이터가 기대 이상의 수준을 기록한 덕분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EUR/USD는 추락하기 전, 2주 만에 처음으로 1.18을 기록했다. 수요일에는 독일 산업생산 데이터가 발표되며, 이 역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이 위험 회피 분위기라면 어떤 데이터가 발표된다 해도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2|GBP/USD}
}는 브렉시트 협상을 앞두고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연합 측에서 영국이 정말 무역협상 타결 없이 연합을 떠날 각오를 한 것인지 확인하려 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 하지만 "유럽연합 내부자"에 의하면 최근 협상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한다.
USD/AUD는 실망스러운 무역 데이터 발표로 매도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은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이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 측에서도 새로운 감세 결정과 고용 증대를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재정 적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겠지만, 고용 회복 없이는 재정 회복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저녁 무렵에 발표될 예정인 서비스업 PMI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호주 달러가 더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1538|USD/CAD}
} 역시 저조한 무역 데이터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달러/캐나다 달러가 1.33을 넘어서 더욱 상승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수요일에 발표되는 IVEY PMI 데이터에 달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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