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 공모가 추석 연휴 직후인 월요일과 오늘 화요일 진행 중에 있습니다. BTS의 인기만큼 세간의 화제가 된 빅히트. 그리고 빅히트 관련한 종목들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도 상당하였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떤 회사가 상장하여 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테마의 경우 D데이가 명확한 이벤트입니다. 바로 공모하는 그 시점이 D-day가 되는 것이지요.
이런 D데이가 명확한 이벤트의 사례는 주식시장에서 자주 있습니다. 그리고 그 D-day는 관련주들에 엄격한 신호를 내리게 됩니다. #빅히트관련주 #디피씨 #초록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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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D-day가 지나면 이벤트는 안개처럼 사라진다.
주식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테마들이 존재합니다. 그 테마 중에는 장기적인 산업 패러다임과 관련된 것도 있지만, 특정 날짜에 이슈가 발생하는 테마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대선/총선 테마이지요. 선거 관련 테마주는 D-day가 명확한 테마입니다.
그리고 그 선거일이 지나면 그 테마는 연기처럼 사라지고 말지요. 그 직전까지 유력 후보 아무개 관련주 등등하면서 시끌벅적하였더라도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의 관심은 사라져 버립니다.
역전을 노리던 대선/총선 주자가 있었어도 선거가 끝나면 승패가 명확히 갈리고 낙선 후보와 연계된 테마주들은 선거 전부터 하락하다가 낙선이 확정된 후 급락세가 발생합니다.
당선 유력 후보 관련 주도 마찬가지이지요. 대장 주급은 선거일 전까지 끝까지 살아남다가 선거일이 지나 당선이 확정되면 주르륵 주가가 내려가고 맙니다. 그 외에 자잘한 관련주들은 그 전에 이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낙선을 하였든 당선되었든, 모두 선거일 D-day가 끝나면 사람들의 관심이 꺼지면서 재료가 소멸하고 주가는 확실히 하락세로 바뀌고 맙니다.
이처럼 D-day가 명확한 테마주들은 D-day 이후 주가가 칼같이 하락하게 됩니다.
ㅇ BTS 소속사 빅히트의 상장 : 관련주들은?
필자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좋아합니다. 운전할 때는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틀고 운전하다 보면 오호호 신납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 속에 방탄소년단 그 인기만큼 BTS 관련주들은 빅히트 상장 훨씬 전부터 꿈틀꿈틀하고 있었습니다.
초록뱀, 디피씨, 넷마블, 키이스트, 경남제약, 손오공 등등 BTS 관련주들을 인터넷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많은 개인투자자분이 매매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들 종목 중에는 빅히트 상장에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종목도 있지만, 수혜의 정도가 낮은 종목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BTS에 마주라 하더라도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도 있지만, 테마주라 칭하기 애매한 수준으로 상승한 종목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앞서 언급 드린 D-day 효과를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빅히트 공모는 어제 시작하여 오늘 끝납니다.
- 그 이후에는 빅히트에 대한 관심은 급랭하게 됩니다.
- 만약 빅히트 공모 경쟁률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어찌 될까요?
- 만약 빅히트 상장 후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처럼 따 상 이상의 시세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빅히트(BTS) 관련주들은 D-day를 보내고 나면 빅히트 상장 수혜 주라는 간판을 떼어버리게 됩니다. 테마주의 간판이 떨어지고 나면 그냥 일반 종목이 되는 것이지요.
주가는 D-day가 명확한 테마주들의 교과서적인 과정을 밟을 수밖에 없습니다.
ㅇ D-day가 임박한 테마주 투자? 오히려 D-day가 명확한 새로운 테마를 찾으시라.
D-day 이전에 관련 테마주들은 시세를 분출하고 대중의 분위기 속에 강세가 이어집니다. 하지만 D-day가 가까워질수록 에너지는 사라지고 주가가 꺾이는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지요. 경험 있고 눈치가 빠른 투자자들은 먼저 빠져나가게 됩니다.
D-day가 지난 후에 의리, 재료 지속 기대 등과 같은 추상적인 논리는 오히려 투자에 해만 될 뿐입니다. 오히려 그럴 에너지로 D-day가 많이 남은 새로운 테마를 찾는 것이 더 투자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ㅇ D-day 테마주는 그저 치킨게임일 뿐 : 일반 개인투자자는 게임이 아닌 투자를 하시라
D-day가 명확한 테마는 마치 눈앞에 절벽을 두고 달려가는 치킨게임과도 같습니다. D-day 전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추락하고 말 지어. 하지만 투자자들은 끝까지 그 테마주를 쥐고 갑니다. 심지어 벼랑 끝을 넘어서도 말입니다.
이 모든 과정은 마치 제로썸 도박과도 같습니다. 주가 급등 후 급락 속에 누군가는 큰 수익을 만들지만, 누군가는 큰 손해를 보게 되면서 도박과도 같은 수익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일반 개인투자자분들은 어설프게 테마주에 뛰어들었다가 큰 낭패를 보시고는 후회합니다.
어차피 그 영역은 선수들의 영역입니다. 오히려 일반 개인투자자들은 자칫 호구가 되기 십상이지요.
자주 강조합니다만, 만약 테마주를 좋아하시던 투자자분들 중에 손해만 쌓이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빨리 냉정을 차리시고 테마주 도박에서 떠나 투자다운 투자의 길로 바꾸시길 권해드립니다.
오늘 BTS 관련주 하락세를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오늘 증시 토크 주제로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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