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주식 투자는 안전 자산인 국채를 보유하거나 저금리 저축 예금 계좌에 자금을 쌓아두는 것에 비해 언제나 리스크가 높은 선택지였다. 주식 투자자들은 다양한 시장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가장 큰 위험 요소들로는 경기 침체와 실적 저하, 그리고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유도하는 인플레이션 상승 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시장은 올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매도세를 겪은 뒤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일어나고 11월 미국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은 다시 한 번 위험한 시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은 대선 결과를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영역으로 밀어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시장에 머무르고 싶은 투자자들이 있다면, 리스크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어도 현명한 투자로 심각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전체 증시보다 변동성이 낮은 저베타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경기가 심각하게 침체된다면 이런 주식들도 고성장주에 비해 덜할 뿐이지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조정이 일어났을 때 더 빠르게 회복하는 것도 이런 주식들이다.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고 싶을 때 고려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코스트코 홀세일
미국 대형 소매업체들은 방어적인 주식으로 간주된다. 대부분이 경기와 무관하게 언제나 필요한 필수 소비재를 다루며, 그 특성상 첫 충격이 지나가기만 하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NASDAQ:COST)은 개중에서도 특히 매력적인 주식이다.
코스트코는 공급업체에 충분히 압박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광대한 국제 네트워크를 갖추었으며, 빠르게 개선되는 온라인 판매 덕분에 안전 피난처의 자리에 올랐다. 2019년 말을 기준으로 코스트코 매장은 약 800곳에 달하며 개중 550곳 가량이 미국에 있다. 다른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특히 매력적인 요소는 코스트코의 폭넓은 회원층이다.
낮은 마진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삼은 코스트코의 회원은 약 9,900만 명에 달하며, 작년에 벌어들인 회비는 33.5억 달러에 육박한다.
지난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상승한 코스트코의 주가는 차마 낮다고는 할 수 없다. 금요일 종가는 $355.01이었다. 하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더욱 강세를 보이면서 요령 있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펜하이머(Oppenheimer) 애널리스트인 루페시 파리크(Rupesh Parikh)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시장 지분 확보 덕분에 기대를 뛰어넘는 강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년에는 특별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발언했다.
“우리는 코스트코가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현금 흐름의 수혜를 볼 것이며, 장기적으로도 승세를 이어가며 훌륭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투자자들은 강한 시장 지위에 더해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능력이 있다는 점을 높이 살 것이다. 코스트코는 현재 분기마다 주당 $0.70를 지급하며, 지난 5년 동안 배당금을 연평균 12.7% 인상했다.
2.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토론토에 기반을 둔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 NYSE:BIP) 역시 시장의 변동성이 치솟을 때 안정성을 제공해줄 수 있는 방어주다. 브룩필드 인프라는 세계 각지의 유틸리티와 운송, 에너지, 그리고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포트폴리오는 5개 대륙에 걸친 다양한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북미와 남미의 유틸리티 및 송전 시스템, 북미와 영국, 호주, 유럽의 항구 37곳, 남미와 인도에 위치한 약 3,800km의 유료 도로와 호주와 남미의 대형 철도 사업이 포함된다.
브룩필드 인프라의 목표는 12%에서 15% 사이의 장기 주식 수익과 투자자들에게 유지 가능한 수익을 안겨주는 것, 그리고 연간 5%에서 9% 사이의 배당 성장이다.
사측에서는 가치를 기준으로 고급 사업을 인수하고 능동적인 태도로 경영에 나서며 기회가 닿으면 보유 자산을 매도해 다시 사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브룩필드 인프라는 필수적인 사업으로 분류된 덕분에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현금 흐름에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투자자들에게는 전년 대비 이익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데이터를 보았을 때 브룩필드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주가와 배당금은 지난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2020년 주가 상승폭은 7%를 넘어선다. 금요일 종가는 $47.80으로, 4%를 넘는 배당수익률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3. 마이크로소프트
방어적인 성향의 견실한 테크주를 찾는다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가 적격이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워싱턴주 레드몬드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여전히 성장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순수 테크 기업으로 오인하고는 한다. 빠른 수익을 원할 때 매수할 만한 주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수 뒤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훌륭한 방어주다.
주가는 지난 5년 사이 356% 가량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안겨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테크 투자 증가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로의 진출, 그리고 주력 상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강세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5년 전부터 CEO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의 지휘 하에 대규모 혁신을 겪은 마이크로소프트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업체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2위로, 아마존(Amazon, NASDAQ:AMZN)만을 앞에 남겨둔 상태다.
견실한 배당금과 훌륭한 배당 전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식을 위태로운 경제 상황 속에서 특히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로 만들어준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금요일 종가인 $206.19를 기준으로 했을 때 무려 2.24%에 달한다. 처음 배당금을 지급한 2004년에 비해 4배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정기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들은 시장이 침체되었을 때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도 압박을 이겨내기 쉬우며, 따라서 약세장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낮다.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고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금년 들어 격렬한 반등을 이어오며 9월 초 사상 최고가인 $233 수준을 달성했다. 현재는 잠시 기세가 꺾여 12% 가량 하락한 상태로, 조금 더 약세를 보인다면 매력적인 진입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종 결론
배당금을 지급하는 안정적인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변동성이 치솟고 경제 성장이 위태로울 때 알맞은 전략이다. 코스트코와 BIP,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방어 전략에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시장에서 조정이 일어나고 새로운 균형을 찾으려 하는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이 기업들의 배당 성장은 믿고 의지할 만하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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