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조정
국내증시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가격을 지탱해주는 상황에서 연말 국내 주식 양도세 기준 변경이 확정시 발생할 노이즈 정도가 가장 큰 이벤트였다. 하지만 테슬라,니콜라를 필두로 미국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하자 우리증시도 카카오,네이버 등 코로나 이후 상승을 이끌었던 언택트 및 성장주들이 하락전환하기 시작했고 이후 기술적 반등 없이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약10%내외 하락하며 거의 모든 업종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하락의 이유는 크게 4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1)FOMC에서 추가 통화부양책 톤 조절(14~15일)
2)영국을 비롯한 유럽 코로나 재급증
3)국내 수급요인(대형증권사 신용한도 소진,개인 연휴 전 매도 수요)
4)9월 29일 미국 대선 토론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선 불복 가능성
조정 후 재상승에 무게를 둔 전략 유효
1)시장하락 요인 대부분은 타임스케줄 존재: 위에 제시한 금번 시장 하락요인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가면서 해소될 수 있는 노이즈로 보인다. 미국 연준의 추가부양책에 소극적인 자세는 11월 대선 전 정치개입을 최소화 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이며 유럽의 코로나 재확산은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측면에서 악재지만 백신스케줄이 다가오고 있고 봉쇄 이후 코로나는 다시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급 노이즈도 신용 및 미수거래 규모가 5거래일째 줄어드는 모습인데 이 역시 악성매물 소화과정으로 저금리와 시중 유동성 규모를 고려하면 계속될 악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2)미국과 국내 3분기 실적 시즌 전망 긍정적
2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EPS 값의 우상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S&P500 기업의 3Q20 EPS 성장률은 -22.5% yoy가 전망되고 있는데 여전히 부진하지만 2Q20 -33%였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증시의 최근 조정은 단기과열이 해소되는 건전한 조정으로 볼 수 있다. 국내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18%증가한 39조원(증권사 컨센)이 예상되는데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IT,자동차,증권,철강 업종이 영업이익 상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조정폭이 길어질수록 3분기 긍정적인 실적시즌과 함께 신규진입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