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하기 좋은 시점, 9월의 기회를 노리자
4분기, 3분기보다 정책 및 펀더멘탈 개선 측면에서 증시에는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
하반기의 미국 증시 향방을 가늠할 변수는 경기와 유동성이다. 3분기보다는 4분기의 투자환경이 통화정책 유지와 재정정책 기대가 조합되며, 실물경기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여 위험자산을 쫒는 유동성 흐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증시 측면에서도 정책 모멘텀과 기업이익 개선 등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이 다분하다. 11월 미국 대선은 누가 당선되는지 여부를 떠나 차기 행정부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증시에는 모멘텀이 될 것이다. 트럼프 재선 시 또 한 번의 강한 미국을 이뤄내기 위한 재정, 통화정책 압박을 통해 유동성 장세에 힘을 실을 것이며, 바이든 당선시 중도, 포옹주의라는 이전 정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정책이 도입되면서 정책 모멘텀을 키울 것이다. S&P500 지수의 EPS 증가율(YoY)도 3분기의 -22.4%에서 4분기 -13.7%로 감소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여 3분기 보다는 4분기 더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되며 증시 상승 압력은 높아질 것이다.
9월, 미국 증시 저점 형성시 적극적 비중 확대
다만 상반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정에서 실물지표 개선폭보다 주가 상승폭이 더 컸던 만큼 그 괴리를 축소하는 가격조정 기간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올해 코로나19 증시 충격 이후 현 미국증시(나스닥지수) 수익률(75.7%, 3.23~9.2, 9월 고점 기준)은 닷컴 버블 활황국면 수익률(87.8%, 99.10.19~00.3.10)에 근접한 상황에서 닷컴버블 시기 지수 하락의 트리거가 된 상황이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이 10배를 상회하는 기업수(닷컴 버블 33개 VS. 코로나19 62개)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닷컴 버블 활황국면 상승일수와 고점 형성 이후 하락일수를 반영해 9월 한 달간 미국 증시는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주도주(성장주) 장세 다시 형성될 전망. 투트랙 전략 유효(성장주+소외주, 비중 70:30)
미국 증시 조정 이후, 기존 주도주(성장주)와 소외주(코로나19 피해섹터) 중 향후 증시를 주도할 섹터를 선택해야 할 순간이 올 것이다. 2000년 닷컴 버블 주가 조정이 해소된 후, 신경제 업종 비중이 높은 나스닥지수가 미국 증시를 재견인하기 시작했고, 시간가치를 고려한 투자성과 측면에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사용자 경험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주 투자는 사회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임상에서 시판으로 이어질 코로나19 백신소식은 소외주에 대한 트레이딩 기회를 줄 것이다. 나스닥지수를 메인으로 코로나19 피해주를 트레이딩하는 투트랙 전략(비중 70:30)이 유효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