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급락 속 미달러 혼조
미 증시 급락 속 미달러 혼조. 이날 미 다우지수는 2.78% 하락, 나스닥은 4.96% 하락. 장 초반 미달러는 ECB의 유로화 강세에 대한 불편한 시각 등을 반영하며 강세 흐름이 나타났으나 미국 기술주 하락에 오히려 상승 폭 축소. 이날 미 지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는데 미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88만1천 명으로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하며 미달러를 지지했으나, 계절 조정 방식 변경에 따른 급감으로 해석되며 시장 영향 제한됨. 2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는 연율 10.1% 상승해 예비치를 넘어섬. 연준 관계자들의 완화적 입장 재확인은 미달러 반등을 억제했는데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는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장기간 금리를 낮게 유지하려는 연준의 의도가 시장에 적절하게 전달되고 있다고 언급. 한편 유로존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감소해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기대를 하회. 달러지수는 92.7에 상승 마감, 유로/달러는 1.178달러로 저점을 낮추고 1.184달러에 하락 마감, 달러/엔은 105.9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하락 마감
□ 유로화 강세에 대한 부담
1.20달러를 터치했던 유로/달러 환율의 상승 탄력 약화 중. ①미국 제조업 지표 개선과 빠른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이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부각시켰고, ②ECB 관계자들의 유로화 강세의 경제적 부담 발언이 유로화 차익실현을 자극. 무엇보다 가파른 상승에 대한 피로감, 사상 최대 유로화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부담 등이 주요한 배경. 약달러와 유로화 강세를 저지할 것은 글로벌 자산 가격 상승의 조정과 ECB의 대응으로 볼 수 있는데 ECB가 유로화 강세를 제어할 즉각적인 추가적인 정책 대응을 내 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음. 따라서 전반적인 글로벌 자산 가격 상승세 조정 여부에 민감하게 반응할 듯. 둔화되는 경기 회복세와 추워질 북반구의 날씨, 미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약달러 속도 조절 예상
□ 글로벌 증시 조정 속 1,190원 상향 시도
미 증시 조정과 주춤한 약달러 흐름 반영해 1,190원 상향 시도 예상. 6.8위안을 테스트하던 위안화 환율도 하락세 주춤. 미 증시 하락에 잦아든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매도세 재개될지도 지켜봐야. 다만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위안화 환율과 꾸준한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 등에 급등 제한할 듯. 금일 아시아 증시 흐름과 위안화 환율 주목하며 1,190원대 안착 시도 예상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86~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