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양책 기다리며 미달러 소폭 하락
백악관과 민주당의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섞이며 미 달러는 소폭 하락. 미 다우지수는 0.29% 하락, 나스닥은 0.27% 상승. 미국의 부양책 협상이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으나 지표 호조로 미 증시는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임. 주간 실업수당청구선수는 96만3천명으로 예상치 110만명을 크게 하회. 코로나 사태 확산 이후 21주만에 처음으로 100만명을 하회했고 향후 코로나 회복세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신호로 작용.
미-중국 무역합의 이행 평가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갈등은 지속. 중국 상무부 차관보는 미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으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럼프가 틱톡과 위챗에 내린 행정 명령이 두 앱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더 광범위할 수도 있다고 중국을 압박. 달러지수는 93.2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80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6.9엔에 상승 마감
□ 트럼프의 달러 강세 발언 의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달러는 강하다면서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다면 달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함. 또한 재선될 경우 양도소득세율을 15%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힘. 미국의 현행 양도소득세율은 약 20%로 부동산이나 주식 등의 자산을 매각할 때 취득가격과의 차익에 대해 과세. 과거 트럼프 취임 직후 법인세를 대폭 낮추면서 자본 리쇼어링을 유도해 달러 강세가 나타난 전례가 있음. 그러나 이번 발언의 의도에 대해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음. 트럼프는 취임 이후 강달러가 진행될 때 줄곧 연준을 압박하면서 강달러를 비판해 왔음. 그런데 코로나 사태 이후 연준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달러 약세로 상황이 바뀌자 강달러 선호로 입장을 돌연 바꿈. 과거 트럼프의 화법으로 미루어 당장 강달러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
□ 미-중 고위급 회담 앞두고 제한적 상승
전일 달러화 하락에도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되며 하방이 견고한 모습. 계속해서 강한 환율 변동을 이끌만한 재료는 부재한 가운데 15일 미-중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금일 환율은 소폭 상승 출발하여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 전망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83~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