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선호 재개로 미달러는 하락
미국 물가 호조에 따른 위험선호가 재개되며 미달러는 엔에는 오르고 유로에는 하락. 미다우지수는 1.05%상승, 나스닥은 2.13% 상승.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6%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3%를 크게 상회.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월비0.6% 상승해 1991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 기록. 전일 생산자물가에 이어 금일 소비자물가 호조도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부터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 코로나 백신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없었으나 전일 백신 개발 기대가 계속 이어지며 위험선호를 지지. 미국의 추가 부양책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데 민주당의 펠로시 하원의장은 백악관과의 견해차가 매우 크며 백악관이 부양책 규모를 늘리기 전에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밝힘. 아직 백악관과 민주당의 협상 일정도 잡히지 않은 상태지만 결국 부양책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
한편 중국과 미국의 무역과 관련한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의 농산물 구매와 위안화 환율 문제를 거론할 예정이며 중국은 트럼프가 제재를 가한 틱톡과 위챗 관련 문제를 제기할 예정. 달러지수는 93.4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81로 고점을 높이고
1.178달러에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7.0으로 고점을 높이고 106.9엔에 상승 마감
□ 금리 상승과 금값 하락의 의미
지난주 2,089달러를 찍었던 금 가격이 금주 들어 1,950달러 아래로 조정 받음. 그 배경으로는 주 초부터 미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채 금리 반등을 들 수 있음.
당사 원자재 이슈페이퍼에 따르면 최근 금 가격 상승의 본질은 연준의 제로 수준에 가까운
금리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질 금리 하락 지속이 주요 원인. 이는 최근 가파른 달러 약세의 원인과 맥을 같이 함.
그런데 어제와 오늘 발표된 미국 물가 호조로 미 국채 금리가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0.669% 기록. 지금 당장은 미국 정부와 야당이 추가 부양 협상을 진행중이고 곧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연준 역시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시작하지 않으며 물가 오버슈팅도 허용하겠다는 뜻을 시사해 아직은 금리 상승 지속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 그러나 코로나19가 진정되고 경기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미 연준이 취해온 채권매입 프로그램 등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속도조절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한 경계 나올 수 있어.
시장은 정책에 앞서 움직이므로 그간 진행되어 온 전방위적 약달러 흐름에 변화가 올 수 있을지 주목
□ 제한적 원화 강세 우위
전일 환율 상승 기대에도 여전히 상방이 무거운 모습이었고, 견고한 지지선으로 작용한 1180원을 하회할 만한 재료도 부재한 상황. 금일 환율은 위험선호 재개로 제한적인 하락 압력을 받겠으며 1180원대 초반에서 주로 등락할 전망
금일 현물 환율 예상 범위: 1,180~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