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 부양책 논의 주목하며 미달러 하락
미 추가 부양책 합의 여부에 주목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진정 기대 등에 따른 위험기피 완화에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하락. 미 다우지수는 0.62% 상승, 나스닥은 0.35% 상승, 미국 10년 금리는 지난 3월 기록한 사상 최저치에 근접.
미국 추가 부양책 관련해 합의 도출이 지연되고 있으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백악관과 민주당이 합의하면 일부 반대하는 내용이 있어도 지지하겠다는 발언을 하며 기대가 유지. 코로나19도 진정 기대가 나타난 가운데, 미국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만명을 하회.
미중 긴장은 지속됐는데 틱톡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치적 꼼수라 비난했고, 글로벌 타임스 등 관영매체들은 미국을 ‘불량국가’라는 비난하기도. 한편 미중은 15일 무역합의 이행 평가를 위해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 경제지표들은 긍정적이었는데 미국 7월 뉴욕시 비즈니즈 여건 지수는 53.5로 급등, 6월 공장재 수주는 6.2% 증가해 예상 상회. 호주달러는 RBA가 정책을 동결하고 국채 매입 재개를 발표한 가운데 강세 나타냄. 달러지수는 93.2에 하락 마감, 유로/달러는 1.180달러로 고점을 높이며 상승 마감, 달러/엔은 105.6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105.7엔에 하락 마감
□ 동학 개미들의 환시 영향력
약달러 심화에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제한되고 있는데 미중 긴장 속 위안 환율의 지지력과 타이트한 수급이 주요한 배경. 타이트한 수급은 코로나19에 따른 대외 교역 축소에 수출 부진과 무역흑자 축소(1~7월 무역수지, ’19년 $223억, ’20년 $159억)와 해외증권투자 확대임. 해외 증권투자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해외채권투자 등은 주춤하고 있으나 개인의 해외주식 중심의 투자가 급증. 1~7월 해외 주식 및 채권의 순매수는 ’19년 $96억, ’20년 $184.5억으로, 해외 주식은 ’19년 $19억, ’20년 $95.6억으로 작년은 해외채권 중심으로, 올해는 팬데믹 이후 주식 중심의 개인 해외투자가 집중되고 있음(예탁원 데이터는 예탁 의무가 없는 기관 투자가를 제외하고 개인, 법인, 증권사 등을 포함). 특히 개인들의 직접 해외 채권 및 주식 투자의 경우 환헤지 비율이 낮아 외환시장에 상당한 달러 수요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넘쳐나는 유동성과 투자처 부족에 개인들의 해외투자 지속되며 외환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 이어질 듯
□ 약달러와 수급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미달러와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에 하락 압력 받겠으나 여름 휴가철로 타이트한 수급과 여전히 애매한 방향성을 나타내는 증시 외국인에 환율의 하락세는 제한될 듯. 7월 말 외환보유는 전월 말 대비 $57.7억 증가했는데 약달러에 따른 환산액 증가 등이 배경. 금일 장중 수급과 위안 환율 주목하며 1,190원대 초반 중심 등락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