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이 11개 섹터 중 하나로 규정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S&P 글로벌(NYSE:SPGI)에 인수된 ‘금융계의 알파고’라 불리는 Kensho의 창업자 Daniel Nadler는 다양한 분야의 생태계를 구축하며 변화하는 기업들을 하나의 섹터로 분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애플의 CEO Tim Cook은 애플(NASDAQL:AAPL)은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영역이 Healthcare 영역이 될 것이라고 애플의 미래를 밝혔다.
올해 7월 7일, 월마트(NYSE:WMT)는 올해 4월 서비스 런칭 예정이었던 Walmart+ (정기구독 서비스, 연간 $98 결제, 식료품 당일 배송, 월마트 주유소 할인 서비스, 특정 할인제품 단독 제공 서비스)를 7월 안으로 런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고, 많은 언론과 투자자들은 아마존 프라임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onovill의 홍석윤 기자에 의하면 (기사 원문: 월마트, 쇼피파이 손잡고 아마존과 결전)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가 급성장하여 올해 2분기 이커머스 매출이 74% 증가했고 월간 이용자도 1억 2천만 명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 (시장 점유율 38.0%) 다음으로, 월마트는 5.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4.5%에 그친 이베이를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Benzing.com의 Sanju Swamy는 Walmart+ 런칭과 더불어 Morgan Stanley 애널리스트 Simeon Gutman이 언급한 10가지 이유를 토대로 미래의 월마트(NYSE:WMT)를 필수소비재가 아닌 기술주로 바라보기 시작해야 한다고 기사를 실었다. (기사 원문: 10 Reasons Why Investors May Start To View Walmart As A Tech Stock, Benzinga.com)
1. 월마트 멤버십 프로그램인 Walmart+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월마트의 주가는 7월 7일 7%, 그 주에 10% 상승했다.
Gutman은 2분기 동안 Walmart+ 구독서비스의 타이밍과 투자자의 내재가치에 집중했다.
2.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투자자가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환경 속에서 Walmart+의 구독 서비스의 잠재력과 영향력에 대해 좀 더 높은 주가 상승 결과를 냈다.
인베스팅닷컴의 7월 17일 방송에 따르면 실제로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74%가 기술주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3. Walmart의 자산, 규모 및 스케일로 인해 Walmart는 논리적으로 아마존 다음의 ‘리테일 분야 두 번째 구독 모델’이 될 수 있다.
월마트는 세계 최대 오프라인 매장과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전 세계 11,5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 내에만 4,700개 이상 매장이 있고, 이는 미국인 90%가 월마트의 15분 거리 내에 살아가고 있는 정도이다.
매출 규모 또한 2019년 5,140억 달러로 아마존, 홈디포, 코스트코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크다.
4. 월마트는 2019년 6월 "Delivery Unlimited" 서비스가 런칭 되었고, Walmart+로 전환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성공적인 플랫폼을 이미 구축하여 1,850개 매장에서 서포트 하고 있다.
2016년 jet.com 인수 후 월마트는 이커머스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2016년 이커머스 매출액 비중이 4%에서 17% 까지 성장했다.
5. Walmart+ 구독 모델의 "Pay and Forget (구독하고 비용을 신경 쓰지 않는 소비자의 패턴)" 측면은 Walmart가 구독자를 늘리고 유지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1억 8,3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진 넷플릭스의 경우, 1년 이상 시청을 하지 않는 구독자가 1%정도 된다고 언급했다.
6. Walmart+ 구독 모델을 기점으로 월마트는 이커머스 비즈니스에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더 높은 멀티플을 받을 수 있다.
구독자 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현금 생성과 흐름을 안정화하여 건강한 재무구조와 투자를 이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7. Walmart는 옴니채널(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결합한 서비스) 자산 보유를 통해 Walmart+ 구독 모델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월마트의 주요 채널은 식료품이지만 Gutman은 “디지털 의료/약국 역량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Walmart는 올해 6월 CareZone(디지털 의약품 관리 플랫폼)을 인수하여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고 있으며, 치과 서비스와 일반적인 1차 진료 외에 엑스레이 촬영 제공하는 최초의 독립형 의료시설을 서비스를 실시했고, 며칠 전 건강 보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점점 커지는 진료소 네트워크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8. 월마트는 비용에 대한 생산성을 통해 성장과 투자의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을 입증했기에 Gutman은 EPS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9. 월마트의 밸류에이션에 최근 수년간 평균 40%의 리테일 디지털 성장, 빨라진 성장성과 수익성이 반영되고 있다.
10. Gutman은 최종적으로 월마트는 경제 상황에 의한 약세상황은 제한적이고, 높아진 전자상거래 확대에 의한 멀티플의 확장에 의한 강세상황을 감안하면 180달러까지 상승 가능 하다고 언급했다.
2014년 월마트 CEO로 취임한 더그 맥밀러(Doug McMilon)는 월마트의 목표는 리테일테크 (Retail + technology : 개인화, 쿠폰, 결제, 데이터 분석, 검색 및 가격 비교, 제품 추천, POS, 소매점 관리, 멤버십 프로그램, 소셜미디어 연동, 물류 및 택배 배송, SCM, 마케팅 및 CRM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모든 분야들이 망라된 개념 - 유튜브 채널, 유에스스탁tv 유캔미 (영상: 아마존 저리 비켜라...월마트가 나가신다.)를 통해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생태계는 계속해서 진화 중이다.
월마트는 올해 6월 일반 판매자 및 중소기업들에 쇼핑몰 구축 솔류션을 제공하는 쇼피파이(NYSE:SHOP)와 손을 잡고 올해 안에 1,200개 이상의 쇼피파이 판매자들을 유치하는 목표를 잡으며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18년 아마존과의 인수 경쟁에서 승리하며 인도 최대 이커머스 업체인 플립카트(Flipkart)를 인수했다. 그 외에도 이커머스 생태계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인수 및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34명의 애널리스트 중 25명이 매수 의견을 보이고 있는 월마트가 이커머스 생태계에 적응하며 테크주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앞으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기업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예전의 왕좌를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지속적인 관심을 갖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