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전자상거래 주식 3종목

(2020년 6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사태의 수혜를 본 기업들 중에서도 특히 큰 이익을 얻은 것은 전자상거래 업체의 주식들이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전향에 힘입어 앞으로도 훌륭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다.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온라인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전개되면서 단시간 안에 엄청난 수요 증가를 누렸다.

물론 온라인 거래 자체는 이번 사태가 시작되기 전부터 소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로 오프라인 매장이 일시적으로나마 폐쇄되면서 그 추세가 가속화된 것도 사실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사태가 종결된 뒤에도 식료품 등의 분야에서는 높은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최고의 애널리스트들이 앞으로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한 전자상거래 주식 3종목을 아래에 소개한다.

1. 아마존: 숨겨진 가치 상승 요소들

이번 사태로 수혜를 본 기업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 아마존(Amazon.com, NASDAQ:AMZN)일 것이다. 아마존의 수요는 소비자들이 화장지에서 손 세정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급증했다. 덕분에 월스트리트에서도 아마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아마존 주간 차트(TTM)

니덤(Needham) 애널리스트인 로라 마틴(Laura Martin)은 최근 아마존에 매수 평가를 내리며 $3,200의 목표 가격을 제시했다. 금요일 종가인 $2,675.01에 비하면 20%의 상승 여력이 남은 셈이다.

마틴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아마존의 "다양한 숨은 가치 상승 요소"들, 즉 시장 규모와 생태계, 그리고 매출 다각화가 주가를 $4,500에서 $5,0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CNBC.com에는 "아마존 프라임 번들에 아마존 비디오와 트위치, 아마존 뮤직 등의 미디어 자산과 식료품을 추가하는 것으로 이탈률을 낮추고 소비자를 아마존 생태계에 3년 더 머무르게 할 수 있으며, 고객 생애 가치를 $3,437씩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글을 기고했다.

JP모건(JPMorgan) 애널리스트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식료품이나 가정용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구매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사태가 종결된 뒤에도 지금 추세가 상당 부분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아마존을 가장 훌륭한 투자 선택지 중 하나로 꼽았다.

바클레이즈(Barclays)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기고문에서 아마존이 2020년에 들어 이미 4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지라고 지적했다. "조금 붐비는 것 같은 느낌은 언제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어떤 주식보다도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2. 쇼피파이: 과소평가된 주당순이익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 쇼피파이(Shopify, NYSE:SHOP) 역시 이번 사태에서 승기를 잡은 업체다. 오타와에 위치한 쇼피파이는 소규모 판매자들에게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만들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금년에만 121% 상승해 캐나다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의 자리를 차지했다.

금요일 종가는 $881다.

쇼피파이 주간 차트(TTM)

RBC 캐피탈(RBC Capital)의 애널리스트 마크 매해니(Mark Mahaney)는 쇼피파이가 앞으로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 가격을 $825에서 $1,000으로 상향했다.

"주가가 2배로 뛰기는 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쇼피파이의 강점 3가지, 즉 전체시장(Total Adressable Market)과 수수료율, 그리고 잠재적인 영업 마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도 마찬가지다,"라는 주장이다.

쇼피파이의 주된 장점 중 하나는 중소규모의 업체에 효과적이고 가격 효율이 높은, 보안이 뛰어난 온라인 판매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보안과 데이터 백업, 그리고 결제 과정을 모두 쇼피파이가 처리하면서 소비자들은 핵심 사업에만 집중할 여유를 얻는다.

CTO인 장-미셸 르뮤(Jean-Michel Lemieux)는 4월 중순, 쇼피파이가 수천 개에 달하는 업체들에 온라인 판매처를 제공하기 위해 "매일같이 블랙프라이데이 수준의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고 트윗했다. 주가는 해당 트윗이 작성된 뒤 상승하기 시작해 지금까지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3. 씨 리미티드: 신흥시장의 투자 선택지

북미를 벗어나 신흥시장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싶다면 씨 리미티드(Sea Limited, NYSE:SE)를 고려할 만하다. 씨 리미티드의 플랫폼인 쇼피(Shopee)는 잠재 고객만 5억 명에 달하는 동남아시아에서 빠른 경제 디지털화와 함께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씨 리미티드 주간 차트(TTM)

주요 운영 부서는 동남아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쇼피와 게임 플랫폼인 가레나(Garena)다. 쇼피의 주된 이용층은 중소기업과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업체인 씨머니(SeaMoney) 역시 운영 중이다.

씨 리미티드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8% 상승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총 거래량은 7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활성 사용자는 48% 증가한 4억 2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유료 구독자는 73% 상승해 3,600만 명을 달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씨 리미티드의 주식은 코로나19 사태 속 전자상거래 물결에 편승해 금년 들어서만 160% 이상 상승했다. 금요일 종가는 $106.94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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