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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반등세, $25까지 이어질까? 꺾일까?

입력: 2020- 06- 04- 오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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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애초부터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승세였다. 지금 마주친 장애물도 역시 예상 밖의 일이다. 그러니 질문을 던져볼 때가 되었다: 은의 반등세는 끝난 것일까? 아니면 최근 이틀의 하락세는 몇몇 이들의 주장처럼, 온스당 $25를 달성할 대규모 상승세에서 일시적으로 벌어진 현상에 불과한 것일까?

5주간 상승세를 보인 뉴욕상품거래소 COMEX의 은 선물은 이번 월요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완화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함께 9개월 고점인 $18.95를 기록했다.

하지만 7월 인도 선물은 그 직후, 지금까지 이어온 모멘텀이 무색하게 하락하기 시작해 수요일 유럽 시장에서 $18.09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은 선물 일간 차트

4월 24일로 끝난 주부터 총 27% 상승한 뒤 48시간 안에 4% 하락한 것이다.

귀금속-산업용 금속의 이중 역할

시카고 블루 라인 퓨처스(Blue Line Futures)의 금속 전략가 필립 스트라이블(Philip Streible)은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졌던 상품 시장의 반등세를 고려했을 때,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 역할을 필요에 따라 오갈 수 있는 금속 중 하나인 은이 지금 차트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높은 곳까지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스트라이블은 은과 금, 백금이 함께 하락했던 화요일 "은은 언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결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귀금속을 포함한 안전 자산들은 리스크 선호 분위기가 월스트리트를 사로잡으면서 타격을 입었다.

Investing.com과의 인터뷰에서는 "투자자들이 은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에 따라 은 가격이 장기적으로 $25와 $15 중 어느 쪽으로 향할지가 결정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에서 제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은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연준의 지속적인 부양책 역시 은을 매수 뒤 보유 자산이나 금과 같은 부의 축적 수단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은은 장신구와 은식기 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 거울과 치과용 합금, 납땜 합금, 전기 접점과 배터리의 필수 재료이기도 하다.

은의 불안한 과거

하지만 은이 시작 단계부터 실패를 맛보았던 것은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위기로 등극했던 3월 18일, COMEX 은 가격은 11년 저점인 $11.74를 기록했다.

은이 금과 평행선을 그린다고 믿는 이들도 있으나, 금 가격을 은 가격으로 나누어 구하는 금은비율은 지난 9개월 사이 악화되었다. 9월의 금은비율은 85:1 가량이었다. 현재 비율은 95:1로, 금 선물이 2020년 들어 13% 상승한 반면 은의 상승폭은 고작 2%에 그친 탓이다.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걸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위기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려들었며 100:1에 근접했던 199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6년 이후 $20 노릴 첫 기회

이와는 별개로, 스트라이블은 세계적인 마이너스 금리 추세가 은과 같은 이중 역할을 수행하는 금속에 탄탄한 지지대를 마련해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은 가격이 온스당 $20까지 오르게 될지도 모른다. 그보다 더 상승한다면 2013년 기록인 $25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수요가 발생했을 때 은의 베타, 혹은 변화율은 금의 1.5배에서 2.0배 가량 빠를 것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분명 많은 이들이 시장 조작이라고 언성을 높이겠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특성일 뿐이다. 수요 방면에서 보았을 때 은의 사용처 70% 가량은 전기와 열전도 방면이며, 테슬라(Tesla) 등 전기자동차의 지붕이 은을 전도체로 사용하는 태양광 패널로 덮이게 되는 것도 그렇게 먼 일이 아닐 것이다.”

시장 지탱하는 기술적 요소

기술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은은 적어도 온스당 $20을 달성할 수 있을 유리한 입지에 있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7월 인도 은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며 상승 잠재력을 최고 $19.59로 둔 상태다. 8% 가량 상승할 여력이 남았다는 뜻이다.

애널리스트인 아닐 판찰(Anil Panchal)은 FX 스트리트(FX Street)의 칼럼에 은의 상대적 강도 지표는 5월 20일에 기록했던 $17.63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현재 시장에는 은을 200일 이동평균선인 $16.97 밑으로 끌어내릴 정도의 하락 압력이 없다는 주장을 실었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매도자들이 일간 종가 기준으로 은의 200일 이평선을 돌파한다고 해도 2019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의 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6.60 선이 추가적인 하락을 막을 것이다."

“한편 상승론자들이 주도권을 잡고 은을 $18.39 위로 밀어올린다면 며칠에 걸친 하락 저항선 $18.57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해당 채널의 저항선인 $18.95는 그 뒤의 일이다. $18.95를 넘어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연간 고점을 경신하는 동시에 2019년 9월 고점인 $19.65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다.”

최악의 경우에도 $15보다 $20가 먼저

시카고 RJO 퓨처스(RJO Futures)의 금속 전략가 엘리 테스파예(Eli Tesfaye) 역시 은이 상승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스트라이블의 주장에 동의한다.

하지만 마이너스 금리가 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와는 입장 차이를 보였다. 연준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밀어넣은 금리는 한동안 그 수준에 머무르게 될 것이며, 그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가 생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테스파예는 Investing.com에 보내는 이메일에서 "기술적인 관점에서 은의 주간 차트는 앞으로도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은은 $15를 기록하기 전 $20을 먼저 달성할 것이다. 다시 말해 대규모 조정이 일어나기 전에 우선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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