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0년 5월 1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증시는 3월 저점에서 벗어난 뒤, 꾸준히 늘어나는 리스크 속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금은 물론 코로나19 사태 종결 뒤로도 이어질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미흡하게 대처했다며 공격에 나섰다. 상무부는 금요일, "화웨이가 미국의 특정 소프트웨어와 기술을 직접적으로 사용한 반도체를 취득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적 움직임"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언론인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미국이 화웨이의 공급망을 제약하기 위한 추가적인 움직임에 나설 경우 중국 측에서는 퀄컴(Qualcomm, NASDAQ:QCOM)과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NASDAQ:CSCO), 그리고 애플(Apple, NASDAQ:AAPL)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나 수사"에 나서겠다는 트윗을 작성했다.
이번 주에는 유명 대기업을 포함한 각종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미중 긴장과 코로나19 관련 사항이 주된 관심사 자리를 차지할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월마트
미국 최대의 소매 체인점 월마트(Walmart, NYSE:WMT)는 5월 19일 화요일 개장 전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13의 순이익과 1,31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코로나19 봉쇄로 소비자들은 필수 소비재와 식품 사재기에 나섰으며, 필수적이지 않은 소매업체들은 매장을 폐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월마트는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고객층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초대형 소매 체인업체인 월마트는 정부와 각종 사업체가 전례 없는 보건 및 경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와중에도 전자상거래와 헬스케어에 대한 큰 규모의 투자, 그리고 150만 명에 달하는 종업원의 성공적인 조합을 갖추고 전국 각지에 상품을 실어나르고 있다.
투자자들은 아칸소주 벤턴빌에 위치한 월마트가 훌륭한 분기 실적과 온라인 매출 성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주가를 금년 들어 6% 끌어올렸다. 금요일 종가는 2% 상승한 $125.94였다.
비교매출과 온라인 확장 관련 데이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 엔비디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엔비디아 코퍼레이션(NVIDIA Corporation, NASDAQ:NVDA)은 5월 20일 목요일 폐장 뒤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66의 순이익과 29.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19년 76%의 상승폭을 기록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심각한 경기 침체 위협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년 상승폭은 44%로, 같은 기간 9.4% 하락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일중 6% 가량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요일 종가는 $339.63이다.
코로나19 관련 폐업으로 인한 수요 둔화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상황에서도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엔비디아의 대차대조표와 현금 흐름, 그리고 제품군에 주목하고 있다.
의료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칩의 수요 상승은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재택근무 추세는 클라우드 컴퓨팅용 칩의 전반적 수요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3. 알리바바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Alibaba, NYSE:BABA)는 5월 21일 금요일 개장 전 회계 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83센트의 순이익과 1,179.8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신 실적 발표에서는 중국의 소비자 지출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2위 규모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에 돌입했으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가는 금년 들어 4% 하락했으며, $203.68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아마존(Amazon, NASDAQ:AMZN)이나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과 같은 미국 업체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데이터 센터와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에 2,000억 위안(280억 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다른 국가까지 확장하려는 노력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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