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세계 최대의 차량 공유 업체인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 NYSE:UBER)는 3월 저점을 기록한 뒤 놀라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버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하며 3월 저점 대비 140% 가량 상승했다. 2020년 들어서는 10% 상승한 상태로, 손실을 면치 못한 S&P 500 지수를 앞지르는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그렇게 기뻐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우버의 차량 공유 서비스는 세계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도시 봉쇄령을 내리면서 정체 상태에 들어섰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만 명을 넘는다.
화요일에 공개되었던 1분기 실적 발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명백히 드러냈다. 우버 서비스 이용은 4월 중 80% 가까이 감소했다.
우버는 전례 없는 이용 감소로 3월 31일까지의 3개월 사이 29.4억 달러의 순손실을 입었으며, 매출은 3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10.9억 달러의 순손실과 31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러한 큰 폭의 손실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치를 잃은 우버의 투자 세전 감가상각 21억 달러가 포함된다. 팩트셋(FactSet)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분기 13.8억 달러의 순손실과 35.3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고 한다.
투자자들은 암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가 내놓은 코로나19 대응 계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버는 이미 최악의 사태를 넘겼다는 신호도 확인되고 있다.
비용 절감
우버는 지난주 다양한 비용 절감 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대여섯 개 이상의 국가에서 제공 중이던 식품 배달 서비스 종료와 인수합병 뒤 운영 중이었던 중동의 카림(Careem) 소속 직원 3분의 1 가량의 해고가 포함된다. 수요일에는 직원 14%의 해고를 발표하며 앞으로 2주간 추가적인 비용 절감이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코스로샤히 자신은 금년 남은 기간의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조정 분기 수익을 올린 적이 없으며, 금년 안에도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시피 한 우버는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조치들로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비용구조 개선 가속화에 더불어 우버의 사업 다각화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각지의 식당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고 우버의 식품 배달 서비스도 기세를 떨치는 것이다. 2020년 1분기 우버이츠의 총 예약액은 전년 대비 52% 상승한 4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스로샤히는 "코로나19 사태로 차량 공유 서비스가 큰 타격을 입었으나, 우리는 대차대조표 강세를 유지하고 여유 자원을 우버이츠에 집중했으며, 회복 방안을 준비하는 등 빠른 대응에 나섰다,"고 발언했다.
우버이츠의 강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앞으로도 계속 우버에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주장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Alexander Potter)는 "우버의 매출 손실은 사업 다각화 덕분에 순수 차량 공유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훨씬 온건한 수준에 그쳤다,"고 말한다.
“앞으로도 이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우버이츠의 수익성이 차량 공유에 비해 낮다고 해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구조적이며 장기적인 긍정적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종 결론
우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새로운 힘을 보이는 기업들 중 하나다. 투자자들은 시기적절한 비용 절감과 사업 다각화가 코로나19 사태 종결 뒤에도 우버가 강세를 보일 수 있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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