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각종 대형주 실적 발표로 코로나19가 미국 경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지 재차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S&P 500 지수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우려 속에 지난주 1.3% 하락하며 미국 경제의 악화를 알렸다. 목요일에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데이터에 의하면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감원에 나서면서 총 2,6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공포 분위기 속에서도 차마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실적 발표가 있기 마련이다. 최근 대폭 상승한 주가가 과연 정당한 수준인지 가늠해볼 수 있을 대형 테크주 3종목을 소개한다:
1. 알파벳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은 4월 28일 화요일 폐장 뒤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0.70의 순이익과 41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꾸준한 압박을 받아왔다. 2019년 한 해에만 30% 이상 상승한 인터넷 콘텐츠와 정보 대기업 구글은 금년 들어 4% 하락한 $1,276.60으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소매와 여행 섹터는 구글의 주된 광고 고객층이다.
블룸버그는 알파벳과 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가 월초 직원들에게 보낸 "전세계의 경제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으며, 구글과 알파벳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리는 동업 관계와 상호 연결된 사업들로 긴밀하게 구성된 생태계에 자리잡고 있으며, 수많은 구성원들이 심각한 곤경에 처한 상태다.”
2. 마이크로소프트
월스트리트가 가장 선호하는 테크 기업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MSFT)는 4월 29일 수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1.20의 순이익과 338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전적으로 미루어보았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테크 투자 증가와 주력 상품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강세에 힘입은 탄탄한 성장 모멘텀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는 이러한 요소 덕분에 금년 들어 약 1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요일 종가는 일중 1.83% 상승한 $174.55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19 발발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치솟은 상황에서도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다. 자택대피령으로 재택근무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연결성 수요가 상승한 덕분이다. 기업과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 중이며, 앞으로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점도 강세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근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을 이끈 부문이다.
3. 애플
아이폰과 컴퓨터, 각종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애플(Apple, NASDAQ:AAPL)은 4월 30일 목요일 폐장 뒤 2020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은 코로나19 발발과 그에 따른 대처로 여러 난관을 겪었다. 중국 기반 공급망의 붕괴도 그 중 하나다. 중국 외 지역의 매장들은 추가적인 조치가 있기 전까지 폐쇄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며, 미국 각지에 내려진 자택대기령은 과연 언제쯤 완화될지가 불분명한 상태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2분기 아이폰 단위 매출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6% 하락할 것이며, 4분기에 들어서야 손실폭을 2%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가는 지난달 저점에 비해 26% 상승했으나, 2월 고점에 비해서는 여전히 14%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금요일에는 약 3% 상승한 $282.97로 장을 마감했다.
혁신적인 생태계와 넉넉한 현금 보유고는 투자자들을 애플로 끌어들이고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게 한다.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기반을 둔 애플은 당장 움직일 수 있는 것만 2,070억 달러, 장기 및 단기 부채로 1,080억 달러 가량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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