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앞으로 2주 동안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이 진행된다. S&P 500 종목 절반 가량이 이 기간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아마존(Amazon, NASDAQ:AMZN)과 맥도날드(McDonald’s, NYSE:MCD), 그리고 보잉(Boeing, NYSE:BA) 등 테크와 소비재, 산업 섹터의 대기업들도 포함되어 있다.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봉쇄 조치로 1분기 실적 예상치는 크게 하락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실적 전반이 4월 1일 예상치였던 4.7%를 훨씬 뛰어넘는 12.8%의 하락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추세를 거스를 수 있는 몇몇 기업들이 있다. 현재 시황에서도 실적 상승을 노릴 수 있는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도미노피자
- 발표: 4월 23일 개장 전
-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대비 5.5% 상승
- 매출 예상: 전년 대비 4% 상승
도미노피자(Domino’s Pizza, NYSE:DPZ)는 코로나19로 시장이 조정을 거치는 와중에도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주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대기령으로 음식 배달 수요가 상승하면서 2020년 들어 24.3%의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5.3% 하락했다.
연초부터 파파존스 인터내셔널(Papa John's International, NASDAQ:PZZA)이나 피자헛(Pizza Hut)의 모회사 얌브랜드(Yum! Brands, NYSE:YUM) 등의 경쟁업체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인 도미노피자는 $365.22로 화요일 장을 마감했다. 2월 20일에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381.86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전년 동분기 $2.20을 기록했던 주당순이익은 이번 분기 주당 $2.3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총 주문의 55% 가량을 차지하는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8억 3,590만 달러에서 8억 6,871만 달러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미시간주 앤아버에 기반을 둔 도미노피자는 최근 예비결과를 공개했다. 1분기 글로벌 매출은 4.4%, 해외 통화의 영향을 제외한다면 5.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은 같은 기간 미국 내 동일매장매출은 1.6%, 국제 동일매장매출은 1.5%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2. 텔라닥 헬스
- 실적 발표: 4월 29일 폐장 뒤
-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대비 19.4% 상승
- 매출 예상: 전년 대비 38.4% 상승
텔라닥 헬스(Teladoc Health, NYSE:TDOC)는 최근 시장 전반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놀라운 실적을 보였다. 원격의료 업체인 텔라닥은 전화와 화상통화 소프트웨어, 그리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원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가는 금년 들어서만 106%, 즉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진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일중 고가 $189.12를 기록한 텔라닥은 $172.39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주 퍼체이스(Purchase)시에 위치한 텔라닥은 1분기 주당 36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분기에는 43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1억 7,795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텔라닥은 지난주 예상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원격 진료를 바라는 고객이 급증하면서 3월 초부터 진료 예약이 2배 이상 증가해 하루 20,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용자 60% 이상이 신규 가입자라는 점 역시 좋은 징조로 볼 수 있다.
3. 크로락스
- 실적 발표: 5월 1일 개장 전
- 주당순이익 예상: 전년 대비 11.8% 상승
- 매출 예상: 전년 대비 8.4% 상승
크로락스(Clorox Company, NYSE:CLX)는 온갖 가정용품을 생산하지만, 개중에서도 가장 큰 이익을 내는 분야는 총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청소 관련 제품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살균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표백제와 소독용 스왑, 그리고 파인솔(Pine-Sol)과 그린웍스(Green Works) 브랜드의 세제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크로락스는 엄청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몇 주에 걸쳐 꾸준히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는 금년 들어 25.1% 상승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업체 사이에 들었다.
화요일 종가는 $190.77로, 3월 21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214.21에 가까운 수준이다.
애널리스트들은 크로락스에 대한 의견을 강세로 전환하면서 이번 분기 실적 예상을 상향했다. 전년 동분기 $1.44를 기록했던 주당순이익은 $1.61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5억 달러에서 16.8억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 애널리스트 스티븐 스트리큘라(Steven Strycula)는 최근 기고문에서 "소매 구매자들과의 대화로 미루어 보았을 때, 소매 업체들이 품절된 항목을 채우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살균 제품군의 코로나19 관련 수요가 3배에서 5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인베스팅닷컴 & https://kr.investi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