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온갖 곳에서 시장 움직임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가장 뛰어난 애널리스트들도 사상 최악의 팬데믹 속에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서는 의견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수석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David Kostin)은 투자자들에게 S&P 500 지수를 3월 저점 $2191.86에서 20% 이상 끌어올린 이번 반등에 너무 들떠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코스틴은 화요일, CNBC의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Squawk on the Streat)"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상황에서는 상승 가능성보다 하락 리스크가 높다,"고 발언했다. "2008년 4분기에는 여러 다양한 반등이 일어났다는 점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이들은 약세장 반등으로, 두어 번 정도는 20%에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장은 2009년 3월이 되어서야 바닥에 도달했다."
S&P 500 지수의 반등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할 이유도 있다. 투자자들은 아직 코로나19로 발생한 가장 큰 피해를 반영한 데이터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기는 이미 침체기에 깊이 발을 들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회복할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니 기업들의 전망도 암담하다.
낙관론자들은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고 시장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증거를 찾아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예상보다 빨리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이 근거다.
약 2주 전, 증시가 52주 고점에서 30% 이상 하락하면서 바닥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던 JP모건(JPMorgan)의 마코 콜라노빅(Marko Kolanovic)은 고객들에게 "미국 내 확진자가 사흘에서 나흘 가량 전 최고조에 달했으며, 앞으로 1주에서 2주 가량 뒤부터 제한적이나마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배당성장주
누가 옳은지는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하겠지만, 가장 안전한 전략은 장기 및 단기적 약세를 잘 이겨낼 만한 주식을 선택하는 것일 것이다.
지금처럼 대규모 재조정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미 성공적은 결과를 내놓았던 전략으로는 풍부한 자금을 갖추고 과거 침체기를 이겨낸 전적이 있으며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해, 위기 회피형 투자자들에게는 견실한 배당성장주를 매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식이라는 뜻이다.
여기 해당되는 주식 중에서도 눈여겨볼 만한 기업들은 지난 10년 동안 적어도 매년 배당금을 인상한, 소위 "배당귀족"들이다.
먼저 맥도날드(McDonald’s Corporation, NYSE:MCD)를 예시로 들어보자. 코로나19로 각지의 소비자들이 격리 상태에 있으며 경제가 동결 상태인 상황에서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투자하는 것은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움직임으로 보일 것이다.
맥도날드의 주가는 금년 들어 11% 이상 하락해 $175.59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 약세는 한 발짝 물러나 상황을 살펴보고 있던 수익 투자자들에게 좋은 진입가를 제시한다. 배당주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안정성이다. 맥도날드는 처음 배당금을 지불했던 1976년부터 매년 배당을 인상해왔다.
또 다른 후보로는 세계 최대의 소비재 및 제약, 헬스케어 제품 업체인 존슨 앤 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을 들 수 있다. 존슨 앤 존슨은 지난 57년 동안 매년 배당금을 인상했으며, 최소한 50년 연속 연간 배당금을 인상했다. 주가는 금년 들어 6% 가량 하락해 $137.48로 화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 중 하나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Walt Disney Company, NYSE:DIS)도 믿음직한 배당주다. 디즈니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인 놀이공원을 폐쇄한 상태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영원히 계속될 만한 것이 아니며, 디즈니의 다양화된 사업과 훌륭한 현금 유동성은 사태가 끝날 때까지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수익을 안겨줄 것이다. 금년 들어 30% 하락한 디즈니의 화요일 종가는 $101.24다.
최종 결론
배당성장주는 올해 심각한 침체기가 닥칠 경우 광역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언제나 좋은 전략이다. 이들은 지금과 같은 난관을 충분히 극복할 힘과 방도를 갖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대기업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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