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
(2020년 4월 5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장 험난한 일주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합의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이번 주도 변동성이 높은 한 주가 될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기자회견에서 다음주는 "최악의 한 주가 될 것"이며 "불운하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지수들은 지난주까지 4주 중 3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 S&P 500 지수는 1.6%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이 교섭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혀 감산 논의 예정이었던 OPEC+ 회담이 연기되면서 에너지시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세계 각지의 봉쇄로 인한 원유시장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감산안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유가는 세계 최대 산유국들이 감산에 동참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50% 상승했다.
이런 거시경제적인 사건 외에도 개별 기업과 관련된 전개로 주목할 만한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알트리아 그룹
담배 대기업 알트리아 그룹(Altria Group (NYSE:MO)은 128억 달러로 진행한 쥴랩스(Juul Labs Inc.)의 지분 매입을 철회하라는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의 고소로 압박을 받고 있다. 두 기업은 경쟁업체이며, 함께 사업에 나서서는 안 된다는 근거에서다.
FTC는 금요일, 알트리아가 2018년 가을 전자담배 시장에서 철수한 것은 경쟁업체인 쥴랩스와 비밀리에 합의해 이뤄진 것이라는 주요 쟁점을 공개했다. 두 업체는 알트리아가 전자담배 브랜드인 마크텐(MarkTen)과 그린스모크(Green Smoke)를 단종시키고 쥴 지분을 인수하기 전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말보로 생산 업체이자 필립모리스(Philip Morris, NYSE:PM) USA를 자회사로 둔 알트리아는 이미 쥴랩스의 지분을 두 번에 걸쳐 감가상각 처리했다. 전자담배의 건강 유해성으로 규제 단속이 시작된 올해 1월에는 35%의 지분 가치를 42억 달러까지 축소했다. 이번 규제조치로 알트리아의 가치는 금년 들어서만 25% 하락해 금요일 장을 $37.41로 마감했다.
2. 델타항공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NYSE:BRKa)는 금요일 오후, 코로나19로 항공편 운행이 중단된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던 델타항공(Delta Air Lines, NYSE: NYSE:DAL) 지분의 약 18%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감독기관 보고서에 의하면 버크셔해서웨이는 델타항공 주식 약 1,300만 주를 3억 1,400만 달러에, 사우스 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Company, NYSE:LUV) 주식 230만 주 가량을 7,400만 달러에 매도했다고 한다.
매도가 진행된 것은 수요일과 목요일의 일이다. 레피니티브(Refinitiv)의 데이터에 의하면 버크셔는 델타항공 지분의 11.1%, 사우스 웨스트 지분의 10.4%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정확한 매도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는 델타항공을 포함한 미국에서 가장 큰 항공사 4곳의 최대 주주 중 하나다. 매도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 금요일, 주요 항공사들이 재무부에 고용 유지 지원을 신청한 뒤의 일이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하고 각지의 항공사가 일정을 축소하며 운항을 중단시키는 통에 큰 타격을 입었다. 델타항공은 금요일, 2분기 매출이 90%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22.48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한 델타의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11% 낮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3. 리바이스
의류업체 리바이스(Levi Strauss & Co., NYSE:LEVI)는 4월 7일 화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0.35의 순이익과 14.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봉쇄 조치로 다양한 쇼핑몰과 소매업체들이 문을 닫고, 소비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며 식료품과 그 외 필수용품에 지출을 집중하는 상황에서 리바이스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을 감탄시키기는 어려울 듯하다.
리바이스는 소매 네트워크와 전자상거래 매출 개선을 위해 노력을 쏟았다. 성장을 위해 아시아와 유럽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해외 수익을 달러로 환산해야 하는 세계적 기업들은 수요 감소 외에도 달러 강세라는 난관을 마주하고 있다. 리바이스의 주가는 지난달 48% 하락해 $9.51로 금요일 거래를 마감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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