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Investing.com
(2020년 3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와 생업, 생명에도 위협이 가해지면서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주식시장이 언제쯤 바닥을 찾을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세계 대형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들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이런 대규모의 하락장을 겪어본 적 없는 투자자들에게 단서를 제공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투자할 때만이라도 지금의 이 괴물 같은 상황을 마주할 가망이 있을까?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가망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전략가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무작위한 매도세가 투자자들에게 개별 주식을 선별할 기회를 준다고 주장한다. 2월부터 이어진 이번 하락세는 주식 사이에 거의 차이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Savita Subramanian) 뱅크오브아메리카 수석 미국주식·퀀트전략가는 지난주 “주식을 고를 절호의 기회다. 전무후무한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모든 주식이 같은 타격을 입은 만큼 과거 하락장에 비해 차별화된 주식 선택 가능성은 훨씬 높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4주 사이 30% 하락한 S&P 500 지수가 앞으로 16%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아르준 메논(Arjun Menon) 골드만삭스의 미국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유동성이 낮고 기업 환매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주식 포지션이 추가적으로 줄어든다면 S&P 500 지수는 우리가 예상한 저점인 2,000까지 하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기고했다. 이는 화요일 마감 시점에 기록한 2,406에 비해 16% 낮은 지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의 정부는 백신 없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러한 상황은 주식, 특히 리스크가 낮고 수익을 제공하는 주식을 사들일 훌륭한 기회다.
유틸리티주 매력 상승
코로나19의 기승으로 온갖 분야의 수요가 타격을 입는 불확실한 환경에서 속에서 전력과 가스, 수도, 그리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틸리티주는 리스크가 낮은 투자 선택지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하며, 수십 년 내내 배당금 상승을 이어온 경우도 상당히 많다.
이런 주식들을 장기간 보유하는 것은 다른 시장들이 가파른 조정을 겪을 때에도 안정적인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미국 내 여러 주에 식수를 제공하는 뉴저지주 캠던의 유틸리티 업체 아메리칸워터웍스(American Water Works, NYSE:AWK)의 주가는 이번 사태에서 약 27% 하락했다. 금요일 세션에서는 12.5% 하락한 $100.69로 장을 마감했다.
비슷하게 미국 캔자스와 미주리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버지(Evergy, NYSE:EVRG)는 지난 4주 사이 35% 하락했다. 금요일에는 14% 하락한 $47.18로 장을 마감했다. 수익률은 3.67%로,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0.505다. 아메리칸워터웍스의 배당금은 비슷한 액수지만 수익률은 1.74%다.
시장이 붕괴되는 상황 속에서 통신 유틸리티주 역시 매력적인 선택지다. 재택에서 근무하는 수백만 명의 고객들에게 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은 버라이즌(Verizon, NYSE:VZ)은 주목할 만한 종목이다. 다만 매장 폐쇄와 공급 제약으로 장비 부문 매출이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17% 가량 하락한 버라이즌의 주가는 금요일 3.4% 하락해 $51.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수익률은 4.59%로, 분기 배당금은 $0.615다.
최종 결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분별한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가파른 대량 매도 뒤 유틸리티주의 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유틸리티가 아닌 다른 섹터를 살펴볼 경우에도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다양화된 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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