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ris Anwar/Investing.com
(2020년 3월 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가 꾸준히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속에서 투자자들은 다시 한 번 파란만장한 일주일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만 한다.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 외 지역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무역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미국은 주말사이 플로리다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확진자와 사망자는 꾸준히 늘어갈 것이라고 한다.
일중 약 900 포인트의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금요일, 약 1%에 달하는 257포인트 하락해 25,864.78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4% 이상 휘청이며 일중 저점을 기록한 뒤 결과적으로 2% 가량 하락한 선에서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코로나19가 시장 분위기, 더 나아가 트레이딩 전반에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한 일이지만, 투자자들이 무시해서는 안 될 주요 실적 발표들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식 3종목을 소개한다:
1. 브로드컴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실적을 발표하는 대형 반도체 업체는 브로드컴(Broadcom, NASDAQ:AVGO)이다. 2020년 회계 1분기 실적은 3월 12일, 목요일 폐장 뒤에 발표된다. 주당 $5.34의 순이익과 6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서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한 브로드컴이 CEO 혹 탄(Hock Tan)의 지휘 하에 펼쳐지는 인수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자산을 매입하는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브로드컴은 작년, 100억 달러에 시만텍(Symantec, NASDAQ:NLOK)의 사업부를 인수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번째로 큰 투자 결정이었다.
11월로 끝난 회계 2020년도의 매출은 12월 브로드컴의 주장에 의하면 250억 달러에서 5억 달러의 오차범위가 있다고 한다.
시만택의 영향을 반영한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보다도 양호한 수준이다. 주가는 코로나19로 반도체 주식의 대량 매도가 일어난 영향으로 금년 들어 14% 이상 하락했다. 금요일 종가는 $269.45다.
2. 어도비시스템즈
어도비시스템즈(Adobe Systems, NASDAQ:ADBE) 역시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한다. 포토샵 제조업체인 어도비는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는 주당 $2.23의 순이익과 30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
12월에는 회계 2020년, 20%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과 131.5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출은 상반기 17% 상승하고 하반기에는 18%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CEO인 샨타누 나라옌(Shantanu Narayen)은 지난 2년 사이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및 전자상거래 상품 인수에 나섰다. 양쪽 모두 2015년 이후 분기별 20% 이상의 상승세를 자랑했다.
어도비는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기술 세그먼트에서 세일즈포스(Salesforce.com, NYSE:NYSE:CRM)와 경쟁 중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동시에 핵심 사업인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웨어 강화에 노력을 쏟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주가는 이번 대량 매도 사태로 9% 가량 하락했다. 금요일에는 일중 4% 이상 하락한 $336.77로 장을 마감했다.
3. 엑손모빌
미국 최대 석유화학기업 엑슨모빌(Exxon Mobil, NYSE:XOM)을 필두로 한 에너지 업체들은 OPEC+가 지난주 빈 회의에서 유가를 지탱하고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감산안 합의를 타결하지 못하면서 추가적인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OPEC+ 에너지 장관들은 금요일 오후,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채 자리를 파했다. 가격 전쟁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코로나19로 1980년대 이래 최악의 수요 급락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지적이다.
브렌트유는 금요일 약 9.0%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엑슨모빌의 주가는 5% 하락해 $47.69로 한 주를 마감했다. 손실폭은 금년 들어 30%에 달한다. 텍사스 기반 원유 및 가스 개발 업체인 엑슨모빌이 이 수준에 거래되었던 것은 2004년 중순이 마지막이다.
이 급락으로 엑슨모빌의 배당률은 7%까지 올랐다. 1990년대 중순 이후 최고 수준으로, 현재 S&P 500 종목 중 가장 배당률이 높은 우량주라고 할 수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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