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Ellen R. Wald, Ph.D
(2020년 2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코로나19가 꾸준히 확산 중이라는 소식이 월요일부터 주식과 원유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극적인 하락세로 한 주를 시작하게 된 것은 주로 이란과 이탈리아의 확진자 급증 소식과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트레이더들을 가장 힘겹게 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을 아직 예측할 수 없거나, 예측할 수는 있으나 아직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아 가늠하지 못하는 점이다.
원유 트레이더들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다음 두 가지다:
- 코로나19 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 원유 수요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고 있는가?
첫 번째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두 번째는 국제기관들과 제 3자의 데이터 발표를 기다려야 알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의사와 유행병학자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자들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상황 파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란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탈리아 북부가 영향권에 들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유럽과 남미, 북미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각기 의견이 갈린다.
당장 미국만 하더라도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와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등의 정부기관들이 서로 다른 지침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얼마나 확산될지에 대한 공포도 고조되고 있다. 두 국가에 정말 코로나19가 유행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는 도쿄 올림픽 취소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전문가들도 현재 상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지를 확신할 수 없다는 뜻이다.
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유가는 이번 주 코로나19 우려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상황이 정리되기 전에 적어도 한 번의 상승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의 위협이 가시기 전까지는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인해 시장 전반의 초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WTI 선물 주간 차트 WTI 선물 주간 차트](https://i-invdn-com.akamaized.net/akapi-images/29755641929205d5626f7161c5f77f53.png)
영향력은 곧 수량화할 수 있을 것
이번 사태로 수요가 어느 정도의 타격을 입었는지는 곧 수량화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는 약 3개월 전 중국에서 발발했으며, 1월부터 국제적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3월 초 원유 소비 관련 데이터가 발표되면 원유 수요가 받은 타격을 보다 자세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원유 수입 데이터를 공개하고 플랫츠(Platts)와 OPEC, 국제에너지기구(IAE) 역시 관련 데이터를 발표할 것이다. 그 뒤로는 제 3자 업체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요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3월 5일과 6일에 열리는 OPEC+ 회의에서는 산유국들의 시황 예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때까지의 주된 관심사는 제트 연료 소비와 산업생산 둔화, 중국의 수요가 될 것이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대체로 글로벌 산유량의 10% 가량을 차지한다.
최종 결론
코로나19에 많은 것이 달린 시기이니만큼 시장을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에는 큰 폭의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트레이더들은 여기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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