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얼핏 보면 그야말로 가망이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20% 이상의 손실은 2019년 상품 시장 최악의 성적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차트와 펀더멘털을 조금만 깊이 살펴보면 오렌지 주스의 가격에서 조만간 큰 수익을 낼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월물인 12월 인도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선물은 화요일, 파운드당 98.33센트로 장을 마감했다. 5월 중 기록한 약 10년 저점 90.30센트에 비해 크게 반등한 수준이다.
![오렌지 주스 주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 오렌지 주스 주간 차트 - 트레이딩뷰 제공](https://i-invdn-com.akamaized.net/akapi-images/660603c986f7a4fb22e6903e2d943c87.jpeg)
이 기세가 유지된다면 오렌지 주스는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된다. 오렌지 주스는 12월 중 소폭 하락했으며 4분기에는 1.3%, 금년 들어서는 총 21.4%의 손실을 입었다.
점점 나아지는 오렌지 주스 신봉자들의 리스크/리워드
미국 일리노이주 플레인필드의 상품 리스크 자문회사 시어리 퓨처스(Seery Futures)의 창립자 마이크 시어리(Mike Seery)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렌지 주스의 차트 구조는 매일같이 나아지고 있다; 다음주가 되면 리스크/리워드 비율은 더욱 유리해질 것이다.”
“현재 가격은 20일 이동평균선에 머무르고 있으나, 100일 이평선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오렌지 주스의 20일 이평선은 96.42센트, 100일 이평선은 97.96센트다.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12월 인도 오렌지 주스를 "적극 매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저항선은 $1.0059에 두고 있다.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침식사용 소비재는 3년 전까지만 해도 $2.35에 거래되었다. 하지만 펀더멘털은 그 이후 악화되기 시작했다.
공급 과잉 해결이 우선
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냉장보관 오렌지 주스 물량이 10월 31일 7억 5,780만 파운드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년 중 최고 수치이며, 2018년과 2016년 같은 시기에 비해서 2억 파운드 가량 많은 양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에서 오렌지 주스와 코코아, 커피, 그리고 원당 등의 소프트 코모디티를 다루는 애널리스트인 잭 스코빌(Jack Scoville)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번 시즌 약세 요인은 훌륭한 재배 환경과 농무부의 오렌지 수확량의 상승 전망이다.”
“잦은 강우와 심각한 폭풍의 부재로 오렌지 나무에 알맞은 날씨가 형성되었다.”
스코빌은 최근, 가장 규모가 큰 오렌지 경작지역인 플로리다의 날씨가 관개가 필요할 정도로 건조해졌다고 말한다. 이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한파가 닥쳐 작물을 위협하고는 한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금년 플로리다의 수확량과 품질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 재고는 전년 대비 35% 이상 높은 수준이다.”
플로리다와는 별개로, 세계 최대의 오렌지 재배 국가인 브라질 역시 건조한 날씨 덕분에 훌륭한 작황을 누리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로 미국 수출 가격이 낮아지면서 미국 오렌지 주스에 간접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3개월 이어진 보합세 뒤 바닥 친 가격
브라질과 멕시코의 오렌지 농부들은 2017년 9월, 허리케인 어마로 플로리다의 오렌지 대부분이 피해를 입은 뒤 미닛메이드나 트로피카나 등의 대형 주스 브랜드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현재 미국 주스 가격은 국내 펀더멘털과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의 기술적인 요소, 그리고 위에 언급한 장기 계약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이다.
상품 리스크 자문업자인 시어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지난 3개월 내내 보합세를 보이던 오렌지 주스 가격이 드디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 올 겨울 플로리다의 기후는 매우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예상치 못한 서리가 내릴 경우 수확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아직 이른 시기지만, 하락할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니 상승세가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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