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4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은 올 한 해, 중대한 고비들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성장가도에 올랐다는 투자자들의 믿음에 힘입어 크게 상승했다.
규제 조사와 과징금, 대중의 불신을 뛰어넘으면서 연간 50% 이상 상승한 페이스북의 주식은 현재 사상 최고가인 $211.50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요일에는 일중 0.4% 하락한 $198.82로 장을 마감했다.
2019년에 보인 가장 놀라운 성과는 잃었던 입지를 되찾았다는 것이 아니라, 최대 경쟁업체인 구글을 압도적으로 능가했다는 것이다. 알파벳(Alphabet, NASDAQ:GOOGL)을 모회사로 둔 구글의 주가는 금년 들어 25% 상승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데이터 유출과 사용자 프라이버시 위반, 플랫폼 상의 정치적 선동 등의 다양한 악재로 투자자의 신뢰를 잃고 파란만장한 2018년을 마무리한 뒤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힘겨운 한 해"를 앞두고 있다고 경고하는 등, 아직 페이스북의 고난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하지만 실적에서는 놀랄 만한 회복력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30일로 끝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페이스북 산하의 어플리케이션을 최소 1종 이상 사용하는 사용자가 월간 28억 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해당 분기 미국과 캐나다의 신규 사용자는 300만 명 증가했다. 지난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따졌을 때에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매출과 운영 마진 양쪽 모두 사용자 참여 급증으로 힘을 받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총매출 177억 달러, 수익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규제 강화의 대가
그렇다면 미국 대선이 진행되며, 유권층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감소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가 금지된 2020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대선으로 인한 압력과 규제 강화는 애널리스트들이 내년의 주된 리스크로 지목하는 요소들이다. 국제공인 분석기관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은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페이스북이 "프라이버시와 보안, 규제 관련 이슈의 회오리"와 맞붙고 있으며, "규제 강화에 따른 대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본 지출에 대한 "핵심" 가이던스는 프라이버시와 보안 관련 우려에 대한 높은 노출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월스트리트에서 페이스북 주식의 매도를 권하는 단 2개의 업체 중 하나로, 12개월 목표가격을 주당 $120으로 두고 있다. 매수 의견은 47건이며, 중립 평가를 내린 애널리스트는 모두 5명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성장 둔화와 규제 당국을 만족시키기 위한 지출 필요성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다. 광고 매출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정적인 소식 속에서도 매 분기 전년 대비 25%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소셜 미디어 기업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들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페이스북의 CFO는 지난 10월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전화 회담에서 페이스북이 광고를 위해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의 범위가 점차 줄어들면서 광고 매출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매출 성장 둔화가 금년 이후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인과 규제기관들은 정보 유용을 조절하고 제한할 수 있는 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규제감독과 반독점 조사가 앞으로도 소셜 미디어 기업의 성장에 큰 난관을 던져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투자자들은 저커버그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익을 끌어내고 보수적인 분위기를 축소시킬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을 들뜨게 하는 것은 페이스북이 총 27억 명이 사용하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비를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주요 성장 분야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그리고 메신저에 전체 화면 사진과 비디오를 올릴 수 있는 스토리 기능이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로 진출한다면 페이스북은 몇 년 안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공유 어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은 사진 피드에 광고가 포함되어 있으며, 최근 전자상거래 도구를 추가해 점점 사업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최종 결론
금년 강한 반등세를 보인 페이스북의 주식은 2020년에 어떤 새로운 난관이 닥치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만한 입지를 다졌다. 힘든 새해가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활동을 증가시키고 기존 자산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해내는 능력을 갖춘 페이스북은 장기적으로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잠재적인 약세가 보인다면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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