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유 상승론자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 있다. 배럴당 $50대에 접근할 때마다 시장이 반등세를 보일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나쁜 소식은 한동안 그런 반등을 기반으로 시장을 움직이게 할 만한 사건이 없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추가 감산이나 보다 높은 유가를 위해 시장 분위기를 다잡으려 할 OPEC 회담은 12월이 돼야 열린다.
넘쳐나는 생산량, 암울한 데이터
9월에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시설 피습 사건과 맞먹을 수준의 공급 충격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원유 공급 부족을 걱정할 이유는 사실상 없다. 오히려 몇몇 시장 비관론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넘쳐나는 원유에 떠다니고 있는 꼴이다 - 고유가보다는 저유가를 뒷받침하는 가정이다.지난주 발표된 ISM의 암울한 제조업 및 서비스업 데이터로 더욱 심화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있다.설상가상으로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 시도가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서 나온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도 도무지 가실 줄을 모른다. 협상은 이번 주 워싱턴에서 재개되며, 중국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소식은 지난 금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Larry Kudlow)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내놓은 긍정적인 발언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인다 - 이러한 발언을 이번에 처음 듣는 것도 아니다.
사우디 산유량은 그대로, 수요는 둔화 중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이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이 상황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빠른 속도로 정상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다시 국제 경기 침체 가능성과 그에 따른 원유 수요 성장 둔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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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뷰 제공 차트
처리첼라는 금요일에 보인 반등세 - 원유는 일중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주간 단위로는 6% 하락했으며, 브렌트유는 7월 중순 이래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 는 구조적 변화보다는 주말 직전의 숏 커버링에 가깝다고 말한다.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원유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피습 이전 가격보다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정제유는 그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둔 것은 정유 섹터로, 크랙스프레드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가솔린 소매가는 프리미엄 덕분에 공격 전 수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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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가격대 오갈 가능성 높은 WTI와 브렌트유
WTI는 금요일, 배럴당 $52 밑으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하락한 뒤 $52.81로 장을 마감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유가가 $51 선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뒤에는 $50을 하향 돌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현재 시장 상황으로는 EIA가 재차 주간 원유 재고 상승을 발표한다 해도 $50 이하의 WTI 유가를 지탱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번 주 가격은 $51.80에서 $53.80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브렌트유는 금요일 장을 $58.37에 마감했다. 이번주 브렌트유는 WTI와 마찬가지로 $57.50에서 $59.50 사이, $2 가격 차이 범위 안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채권수익률 하락하자, 금 강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재차 금리인하를 진행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 암시되면서 금 가격은 온스당 $1,500의 지지선 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2월 인도 금 선물은 노동부가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6,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0.1% 내지는 90센트 하락한 온스당 $1,506.20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예측치였던 140,0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업률을 50년 저점까지 끌어내리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화요일 거래에서는 일중 2개월 저점인 $1,465까지 하락했으나, 약 3%에 달하는 $41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FOREX.com의 애널리스트인 파와드 라자크자다(Fawad Razaqzada)는 이렇게 말한다:“금은 험난한 시기를 맞아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 상승으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달러 약세와 채권 가격 상승 또는 채권수익률 하락과 같은 금이나 은처럼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들도 금의 강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9년 3번째 금리인하 예상
파월 의장은 금요일, 연준이 균형적으로 유지 가능한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Investing.com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의하면, 10월 중 금리인하가 진행될 가능성은 금요일을 기준으로 87%에서 78%까지 하락했다. 월요일 오전 유럽 시장에서는 일부 만회한 80.2%를 기록했다.
연준은 금년 7월과 9월, 10년 이상 지속된 미국 경제의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각각 0.25%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10월 28일과 29일, 금년 3번째 금리인하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편집: 황성아/Investing.com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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