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다양한 요소들이 증시를 여러 방향으로 이끌면서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전쟁이 투자자들을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많은 기업들이 견실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 약세를 버텨낼 만한 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증시의 약세는 금요일에도 계속되었으나 주초에 입었던 손실은 대부분 만회한 상태다. 지금 보이는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주에는 연이은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실적 발표 뒤 큰 움직임을 보일 만한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월마트
소비자 신뢰지수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최대 소매 업체인 월마트(Walmart, NYSE:WMT)가 목요일 개장 전 압도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콘센서스에 의하면 이번 분기의 주당순이익은 $1.22, 매출은 1,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2019 월마트 주간 차트
월마트의 주가는 실적 호조와 온라인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금년 들어 16% 상승했다. 하지만 7월에 들어 미중 무역분쟁의 빠른 해결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에는 1% 이상 하락한 $107.2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분기 월마트는 소비자 지출 강세와 낮은 실업률로 이득을 거둘 수 있는 유리한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을 재차 증명했다.
대형 할인점 업체인 월마트는 지난 5월, 미국의 1분기 비교매출이 전년 대비 3.4% 상승하며 지난 9년 중 가장 훌륭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승폭은 트래픽과 거래당 지출액의 증가를 반영한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2. 엔비디아
같은 날 폐장 뒤에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엔비디아(NVIDIA, NASDAQ:NVDA)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1.14의 순이익과 25.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반도체 섹터는 수요 감소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성장 전망 약화로 주기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게이밍 및 데이터 센터 분야의 매출과 실적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
CFO인 콜레트 크레스(Colette Kress)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분기 초부터 서버 시장의 전망이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다만 예측이 어려운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연간 전망은 변경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7-2019 엔비디아 주간 차트
엔비디아는 특히 큰 타격을 입은 기업 중 하나로, 전년도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293에서 47% 하락했다. 금요일에는 $154.18로 장을 마감했다.
3. 캐노피 그로스
세계 최대의 대마 기업인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 NYSE:CGC)는 수요일 폐장 뒤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0.22의 손실과 8,6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2017-2019 캐노피 그로스 주간 차트
온타리오 스미스 폴스(Smith Falls)에 위치한 캐노피 그로스는 손실을 줄이고 수익성을 보이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주가는 4월 말부터 30% 이상 하락했으며 $32.90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이번 7월에는 CEO였던 브루스 린턴(Bruce Linton)이 갑작스럽게 퇴임했다. 작년 캐노피 그로스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최대주주가 된 컨스텔레이션 브랜드(Constellation Brands, NYSE:STZ)의 압박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노피 그로스는 회계 4분기, EBITDA 기준 약 9,800만 캐나다 달러(7,400만 달러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1분기 43%였던 조정매출총이익은 16%까지 하락했다.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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