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4년 전후로 국내 투자에서 해외투자 또는 대안투자로 해외선물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파생시장에서 수익보다 손실을 볼 확률이 많은데, 구조적으로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와 선물시장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선물과 현물(실물)이 다른 가요?
A: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은 엄연히 다릅니다. 선물시장의 취지는 현물에서 오는 리스크를 헷지하고 일정한 가격으로 시장에 안정성을 조성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입니다. 그러나 초기 취지와 달리 선물시장은 현물 보다 덩치가 더 커진 상황입니다. 아래 보고서(한국석유공사,2018)에 따르면 작성 당시 현물보다 선물시장이 배단위로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물과 현물 거래량(유동성) 차이 선물과 현물 거래량(유동성) 차이](https://25dbc6fa3888d379ca4a-a6f8f837d140e7489807649903cefc4f.ssl.cf1.rackcdn.com/content/428bf746442d83627f2de2bfd591d5f0.jpg)
즉, 현물자산 보다 종이선물(paper work)이 더 많고 여기에 돈이 보험과 같은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Q: paper거래는 원유에만 한정되나요?
A: 현물 금을 살때도 보증서가 딸려오는데, 이와 같은 보증서만 거래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는 특정 상품에 한정되어 있지 않으며 모든 선물 상품에서 나타납니다. 즉, paper gold, paper oil, paper note등 모든 선물 상품에는 paper work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별 paper contract와 현물(spot trade) 비중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비중 차이를 통해 레버리지 조정 및 리스크관리에 효율성을 높입니다.
![금값과 금의 판매량 금값과 금의 판매량](https://25dbc6fa3888d379ca4a-a6f8f837d140e7489807649903cefc4f.ssl.cf1.rackcdn.com/content/1abafd0b1a4379874cec1837f36eadff.jpg)
cf.1.) 위에서 이야기한 paper trade와 같은 이유로 금의 거래량과 금값이 비례하지 않습니다. 즉, 선물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맞는 진짜 시장의 성격보다 제로섬게임에 더 가깝습니다.
물론 도박과 달리 추세가 있는 점과 기초자산이 운이 아니 지만 특정 레버리지 비율 위로는 변동성을 가져가는 형태라 도박과 큰차이가 없습니다. (도박-기초자산:운 / 운에는 추세가 없다)
cf.2.) 실제로 기관에서도 현물-선물 비중차이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통계적 리서치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원유의 경우 정유사에서는 현물거래 비중을 짐작하기 쉽습니다. 즉, 레버리지 비중조절이 다른 상품보다 메이져플레이어에게 쉬운 감이 있습니다.
Q: 현물-선물비를 모르면 시장참여를 하면 안되나요?
A: 위에서 현물 선물비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은 레버리지 사용에 대한 조절의 필요성 때문입니다.
현물시장에 변화는 선물에 반영이 되는데, 현물시장에 금융적(금리,외환)요인으로 인한 변동과 비금융적(정치,사고) 요인으로 인한 변동을 선물과 같이 높은 레버리지로 다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봅니다.
Q: 적정레버리지가 존재하나요?
A: 적정레버리지는 상품별 변동성, 현물-선물비, 옵션등의 요소를 기반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위 요소를 모를 때는 (etf와 같은 상품으로) 레버리지 비율을 낮추거나, (micro 상품으로) 베팅비율을 쉽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f.3.) 배팅비율 조정에 있어서 etf > 옵션 매수> 선물> 옵션매도가 용이합니다.
cf.4.) 이전 칼럼에서도 개인분들에 투자의 효율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다른 요소를 떠나 시장 참여시 얼마나 시장에 집중해야하는 가가 효율성을 좌우합니다. 즉, 수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장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며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금액과 효율성 비율 - 효율성은 시간을 기반으로 한다 투자금액과 효율성 비율 - 효율성은 시간을 기반으로 한다](https://25dbc6fa3888d379ca4a-a6f8f837d140e7489807649903cefc4f.ssl.cf1.rackcdn.com/content/e19bc8189dc94f3a1bada5cfda7ca84b.jpg)
# 결국 해외선물이 원자재 및 대안투자에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ETF, 옵션으로 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개인에게 시장에 적게 참여하는 것이 효율성(거래당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