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연준은 지난달, 미중 무역전쟁 등의 "국제상황"을 근거로 삼아 10년 만에 처음으로 목표 금리범위를 0.25% 인하했다.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선물 트레이더들은 9월 중 다시 한 번 0.25%의 금리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하로 훌륭한 수익을 올릴 것이 기대되는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AT&T: 높은 배당수익
AT&T (NYSE:T)를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세계 최대의 통신회사인 AT&T의 주가는 금년 들어 19% 가까이 상승했다. 화요일 종가는 $33.96로 7월 30일에 기록했던 52주 고점 $34.64에 근접했으며, 시가총액은 2,470억 달러에 달했다.
우량 배당주는 대체로 금리가 낮거나 하락하는 상황에서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는 한다. 이번에 발표된 분기 배당금은 주당 $0.51로, 연간 기준으로는 주당 $2.04가 된다. AT&T의 배당수익률은 현재 5.97%로 S&P 500의 잠정 배당인 2.04%의 3배에 가깝다.
텍사스에 위치한 AT&T는 7월 24일,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수익률은 예상치였던 $0.89를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5% 상승해 예상치인 448.9억 달러를 조금 웃도는 449.6억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AT&T의 잉여현금흐름은 이전 가이던스인 260억 달러보다 20억 달러 높은 280억 달러다.
지난 6월 850억 달러에 타임 워너(Time Warner)를 인수한 이후 부채 상환에 치중해온 AT&T는 2분기 부채 상환을 위해 68억 달러를 투자했다. 금년 말까지 순 부채를 150억 달러 가량 감소시키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CEO인 랜달 스티븐슨(Randall Stephenson)은 "금년 말까지 부채를 매우 합리적인 수준까지 끌어내릴 수 있을 것이며, 주식 환매 진행과 현금흐름 유지 역시 가능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2. 듀크 에너지: 매력적인 배당의 유틸리티주
미국에서 가장 큰 전력 및 천연가스 유틸리티 기업인 듀크 에너지(Duke Energy , NYSE:DUK)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배당률이 높은 유틸리티주는 저금리 환경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듀크 에너지는 어제 장을 $88.92에 마감했다. 7월 9일에 기록했던 52주 고점인 $90.27에 가까운 수준으로, 시가총액은 647억 달러다.
듀크 에너지는 7월, 현금배당을 약 2% 인상해 주당 $0.945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연간 배당금은 $3.78, 배당률은 4.29%로 유틸리티 섹터에서도 높은 축에 속한다.
화요일에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전년도 $0.93을 기록했던 주당순이익은 $1.12로 예상치인 $0.98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대비 56.1억 달러에서 58억 달러로 상승했다. 당초 전망은 57.7억 달러였다.
회장이자 CEO인 린 굿(Lynn Good)은 "우리는 올해 수익을 성장시키고 배당금을 인상하는 것에 성공했다. 목표를 향한 궤도에서도 벗어나지 않았으며, 2019년 실적 가이던스 범위와 4$에서 6%의 장기 수익성장률 역시 재확인했다,"고 발언했다.
3. 엘도라도 골드: 폭발적인 전분기 대비 성장률
금리인하로 매수를 고려할 만한 마지막 주식은 금광업 섹터에 있다. 경기부양책과 저금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익을 보는 경향이 있는 금은 현재 2013년 5월 이래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엘도라도 골드(Eldorado Gold, NYSE:EGO)의 주가는 5월 말부터 175% 상승하며 경쟁업체들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어제 종가는 $8.57로, 세션 중 52주 고점인 $8.99를 갱신했다.
금 광산업체인 엘도라도 골드는 8월 1일, 1억 7,370만 달러의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117%라는 엄청난 상승폭이다.
이런 수익의 뒤에는 거래량 증가와 금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있다. 엘도라도의 2분기 금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한 113,685 온스였으며, 평균 가격은 2.6% 상승한 온스당 $1,321를 기록했다.
엘도라도는 2019년 목표 생산량을 390,000에서 420,000 온스로, 총 유지원가(AISC)는 온스당 $900에서 $1,000으로 두고 있다.
금 가격이 유지되는 한 엘도라도 골드의 견실한 실적 역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임예지/Investing.com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