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Kathy Lien, Managing Director Of FX Strategy For BK Asset Management
2019년 7월 18일, 일간 외환 시장 마감
투자자들은 달러를 매도하고 있고, 우리는 그 이유를 설명하려 한다. 캐나다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통화들은 목요일,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지난 24시간 사이 달러가 약세를 보인 이유는 무려 5가지나 된다.
트레이더들이 달러를 매도하는 5가지 이유
-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인하한다.
- 이란이 타국의 유조선을 억류했다.
- 므누신 재무장관이 달러화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주가가 하락했다.
- 달러/엔이 1개월 저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인하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기반 배경은 달러의 약세가 되어야 할 것이다. 2019년 안에 실제로 이루어지는 인하는 단 한 번일지도 모르지만, 지난 12월에 금리를 인상한 뒤 다시 인하를 진행하려고 한다는 사실 자체가 통화 정책과 경제 전망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란이 유조선을 억류하면서 중동의 긴장 상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도 더욱 심화되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의 드론이 격추당했을 때 미국이 이란에 폭격을 가하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다는 사실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금으로서는" 통화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으며, 이는 무역이라는 저울을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달러 강세 지지라는 현재의 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어닝 시즌은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결과는 차마 좋다고 할 수 없다. 주가는 4일 연속 하락 중이며 달러/엔에 이미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일본의 무역 흑자 또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달러/엔은 월간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으로도 하락이 예상되며, 어쩌면 6월 저점인 106.78을 시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가장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은 파운드와 호주 달러다.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영국의 6월 소매 판매는 1% 상승이라는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자동차 연료를 제외한 지출 역시 강세를 보이며 견실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4월과 5월 중 보인 하락세를 만회하는 것은 물론, 기업투자의 하락에 대한 우려도 진정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영국 차기 총리 선두두자 두 명의 큰 고민거리였던 브렉시트 역시 유럽연합이 다른 안전장치를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운드 트레이더들의 기세가 상승했다.
호주 달러는 최신 노동 시장 데이터 발표 뒤로 강세를 보였다. 6월에 새로 생긴 일자리는 0.5K건에 불과했지만, 이 차이는 거의 전적으로 시간제 직업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상근직은 21K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5.2%를 유지했다. PMI에 따라 이보다 훨씬 암울한 결과를 예상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우려를 덜 수 있었다. 호주 달러/달러는 3개월 고점을 조금 밑돌고 있으며 조만간 고점을 갱신할 수 있을 가능성도 보인다.
마지막이지만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캐나다 달러가 목요일의 반등세에 동참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유가가 6일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유가는 배럴당 $55를 향해 하락하며 월간 저점에 근접했다. 캐나다의 소매 판매는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캐나다은행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감안한다면 수치가 약세를 보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품고 있다. 만약 이번 데이터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캐나다 달러가 마침대 바닥에 도달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