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투자자들에게 지난주는 정신이 번쩍드는 한 주였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마찰을 제외하고도 주식 시장의 강세와 미국 경제 전반을 뒤흔들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가 점차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교착 상태에 접어든 무역전쟁에 점점 고조되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브렉시트의 여파로 난장판이 된 영국, 그리고 미국의 경제 데이터 약화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은 겁에 질렸으며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0.7% 하락해 5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2011년 이래 최장 기록이다. 한동안 불안정한 거시환경이 유지될 것이 예상되는 지금, 실적 혹은 해당 섹터의 움직임에 따라 가격 변동이 예상되는 주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코스트코 홀세일
보복성 관세 싸움이 점차 심화되면서 투자자 심리도 타격을 입었다. 이제는 소매업체 주식처럼 시장을 지탱하는 가장 큰 기둥들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NASDAQ:COST)이 5월 30일 목요일 폐장 뒤 회계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매 섹터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Investing.com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들은 5월 13일로 끝난 분기 주당 $1.82의 수익과 346.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몇몇 최상위 소매업체들이 최근 분기 실적에서 약세를 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코스트코 역시 금년 남은 기간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미중 관세 인상으로 중국산 상품을 수입하는 소매업체들이 점차 심한 가격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는 향후 가이던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여기 더해, 최근 경제 보고들은 미국 경제가 기세를 잃고 있다는 신호를 제시하고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소비자 심리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투자자의 선호 주식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의 주식은 12월 저점에서 30% 이상 반등해 $247.30으로 금요일 장을 마감했다.
2. 애플
소위 FAANG으로 불리는 최상위 테크주 중, 미중 무역전쟁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애플(Apple, NASDAQ:AAPL)이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달 사이 14% 가량 하락하며 금요일 $178.97에 거래되었다.
지난주,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사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우려를 제시하면서 애플은 더욱 약세를 보였다. 애플의 주간 하락폭은 5.3%에 달한다.
만약 미국과 중국이 보다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며 중단된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힌다면 투자자들은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중국은 애플의 3번째로 큰 시장이다. 최근 회계연도의 수익은 약 520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주, 미국이 화웨이 테크놀러지에 제재를 가하면서 무역전쟁이 애플에 입힐 수 있는 타격에 대하 우려가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보복차 중국의 제조공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과 애플의 공급망을 노릴지도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3. 델 테크놀러지
델 테크놀러지(Dell Technologies Inc., NYSE:DELL)는 지난 12월 상장 뒤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발표는 목요일 폐장 뒤로 예정되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주당 $1.21의 순이익과 222.7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델은 회계 2020년도 전망에서 세계 경제 이슈로 하드웨어 상품에 대한 기업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채 감소와 복잡한 기업 구조를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5년에 걸쳐 기업을 재구성한 뒤 주식 공개에 나섰던 델은 작년 훌륭한 하드웨어 매출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새로 태어난 델을 반기면서 델의 주가는 금년 들어 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3% 성장했다. 델은 금요일, $66.12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