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9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매주 신기록을 갱신 중이다. 하지만 여름 냉방 및 LNG 수요 상승 전망이 가격 붕괴를 막으며 상승론자들에게 생명줄을 던져주고 있다.
냉방도 난방도 필요하지 않은 온화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지하 저장 공동은 점점 차오르고 있다. 유틸리티가 매주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일정 분량을 제외하고 생산된 가스의 대부분이 매주 투입되기 때문이다.
오늘 10:30 ET (14:30 GMT)에 발표될 EIA의 재고 상승은 지난주의 1,230억 입방피트에 비해 적은 850억 입방피트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 감소는 단발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몇 주 안에 가스 투입량이 3자리 수로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국 동북부 등 주요 가스 소비지역의 날씨 관련 수요가 사실상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상승론자들은 여름의 냉방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원월물 가격의 강세는 단기적인 지지로 전환되는 중이다.
여름 더위와 함께 높은 가스 소비 예상
마이어스는 수요일 기고문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이번 시즌 초반의 가스 투입량은 인상전인 수준이지만, 겔버는 이번 시즌 안에 재고가 5년 평균까지 도달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 유리한 가격과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천연가스 발전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마이어스는 LNG 수출량 상승 역시 투입률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과잉 상황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 가스 현물 가격은 생산량 증가의 둔화와 LNG 수출관련 계약 마무리 단계로 인해 mmBtu당 $3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수요에도 '적극 매수' 추천
Investing.com의 주간 기술적 전망은 헨리 허브의 6월물 가스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하며 주요 저항선을 수요일 종가보다 약 4% 높은 $2.711에 두고 있다.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담당 이사인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선물 시장 강세의 원인으로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한 환매를 들었다.
처리첼라는 단기적인 기후 수요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남서부와 대평원 지대의 기온의 평년보다 낮은 기온 등 이상기후가 헨리 허브의 현물 가격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장이 최근 몇 주 늦봄과 한여름 수요 사이의 일명 "숄더 시즌"에 머무르면서 트레이더들은 천연가스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름철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무리 이르다고 해도 6월 중순부터다.
로이터에 의하면 지난주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난방도일은 58 HDDs였다고 한다. 이 시기 난방도일의 30년 평균은 49 HDDs이며, 작년에는 40 HDDs를 기록했다.
난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에서 하루의 평균기온을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2019년 급등 뒤 시장의 미래는 LNG에
더럼 ICAP의 에너지 선물 브로커인 스콧 셸톤(Scott Shelton)은 LNG 수출 상황에 기반해 강세 편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산 LNG 수출, 특히 유럽으로의 수출량은 장 클로드 융커(Jean-Claude Juncker) 유럽연합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욱 많은 LNG 수입을 약속한 이후 급등해 금년 들어 2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유럽연합은 2023년까지 향후 5년에 걸쳐 미국산 LNG의 수입량을 현재의 2배인 연간 80억 입방미터까지 증가시키겠다고 밝혔다.
셸톤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도 "기후 수요가 없다시피한 상황의 시장 정보는 전반적으로 가격 변동과 비슷한 수준의 혼조세를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