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시장이 올봄 들어 2번째 가스 입고 데이터 발표를 기다리는 와중, 투자자들은 이번 주 일기예보를 기다리고 있다 - 온화한 날씨도 추위도 천연가스 가격 결정을 까다롭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EIA는 10:30 ET (14:30 GMT) 주간 가스 발표에서 지난주 천연가스 잔여분을 상대적으로 추위가 덜한 주의 난방용으로 사용한 유틸리티가 저장고에 290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주입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에 따르면 3월 29일로 끝나는 주에는 230억 입방피트의 가스가 출고되었다.
이번 EIA의 발표는 뉴욕 상업거래소 헨리허브의 천연가스 선물이 금요일까지 현재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주간 1%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가스 상승론자들이 겨울 - 주간 14%까지도 상승했다 - 에 올렸던 수익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가스 가격이 멈추지 않고 하락해 거래에 어려움을 겪었던 3월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수준이다.
가스 상승론자들에게는 11월 이후 처음 오른 달?
헨리 허브의 5월 인도 가스선물은 이번 달 들어 1.3% 상승했다. 41%라는 겉잡을 수 없는 상승을 기록했던 11월 이후 첫 상승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펀더멘털적인 면에서도 가스 상승론자들이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한다.
Investing.com의 일간 기술적 전망은 수요일 mmBtu당 $2.700에 거래되었던 5월 인도 가스 선물을 "적극 매도"로 평가하고 있으며, 최저 지지선을 mmBtu당 $2.641에 두고 있다.
앞으로 2주 동안 미국 중부의 로키산맥과 대평원에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가스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북동부가 유의미할 정도로 온화한 날씨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봄철 잔여 난방 수요를 예상하는 것은 경험이 많은 트레이더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itute)의 리스크와 트레이딩 부문 이사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장은 현재 기술적 범위의 저항선 수준에 와 있으며, 나는 천연가스에 대한 견해와 편향을 중립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 주요 지역은 단기적으로 겨울과 흡사한 기후를 보일 수 있으나,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있다."
눈보라에서 화창한 날씨까지
처리첼라는 앞으로 2주일 간은 중서부 일부 지역에 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치며 가스 하락론자들이 다가오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기예보에 의하면 11일에서 15일 뒤에는 봄 "비수기" - 난방이나 냉방이 필요할 정도로 춥거나 덥지 않은 시기를 뜻하는 시장 용어다 - 에 들어서며 양쪽 해안에서부터 온화한 기후가 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스 가격은 11월, 기록적으로 높은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공급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의 혹한 속에 4년 반 이상의 고점인 mmBtu당 약 $5까지 상승했다.
봄이 다가오며 난방 수요는 사라지고 있으며, 냉방 수요가 증가할 6월까지는 최소 2개월에 걸친 비수기를 겪어야 할 것이다.
지난주의 난방도일은 105 HDDs로 30년 평균인 98 HDDs보다 조금 기온이 낮았다. 전년 같은 기간의 난방도일은 117 HDDs였다.
난방도일은 화씨 65도(섭씨 18도)에서 하루의 평균기온을 뺀 수치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 수요를 측정할 때 쓰인다.
로이터는 애널리스트들이 이번주 미국 북동부의 일기예보를 감안해 4월 12일로 끝나는 주의 가스 주입량이 330억에서 970억 입방피트 사이를 오갈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는 800억 입방피트 정도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하락론자들, 수익 거둘 기회는 남았으나 많지 않아
휴스턴 겔버&어소시에이트(Gelber &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댄 마이어스(Dan Myer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장이 이번의 상대적인 약세를 예상하고 있기는 했지만, 어느 정도의 매도는 여전히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미국 외의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를 지적하며 가스 하락론자들에게 가격을 지나치게 낮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이어스는 이렇게 덧붙였다:
“견실한 가스 생산량은 올 여름 발전과 LNG 수요 성장이라는 장애물을 만나게 될 것이며, 평균보다 가스의 강세에 유리한 기온 역시 가스 주입을 늦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