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7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밀을 제외하면 미국 곡물시장은 대체로 상태에 놓여있다. 이쪽이 좋은 소식이다.
나쁜 소식은 이들이 하루에 보이는 움직임이다. 곡물시장은 연초부터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는 암울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농림부의 주간 수확량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아 지표로 삼을 것이 없어지자 축 처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단 한 단어로 뒤집힐 수 있다: 바로 '중국'이다.
협상 가능성에 곡물 반응
미국과 중국측 교섭자들이 몇 번의 만남을 가지며 높아진 양대 경제대국의 무역협상 가능성이 대두와 옥수수 가격에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가져오면서 강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크게 반등하는 것을 막았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대두 선물은 금년 들어 3%에 미치지 못하는 상승을 보였다. 옥수수는 0.1%에도 채 오르지 않았다.
셋 중 가장 큰 움직임을 보인 것은 금년 들어 7% 하락한 소맥으로, 그 원인은 유럽과 호주의 풍작이다.
트레이더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 협상이 이루어진다면 중국시장에서 이 모든 곡물 공급량을 소화해낼 수 있을 수요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 곡물 다량 필요하지만 먼저 협상 필요
시카고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Price Futures Group)의 부사장이자 일간 곡물 소식을 쓰는 잭 스코빌(Jack Scoville)은 최근 작성한 기사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중국은 미국 농산품을 대량으로 사들일 의향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통신사들에 의하면 구매량은 매년 450억에서 500억 달러 사이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우호적인 제스처의 일환으로 미국산 대두를 1,000만 톤 추가로 사들일 예정이라고 한다. 어제는 꾸준히 대두를 찾았으나, 옥수수와 소맥 역시 필요할 것이다."
스코빌은 또한 중국의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이 상품들을 확보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보복관세로 인해 미국산 농작물 500억 달러 어치에 부과된 25%의 관세가 아니라면 말이다. 대두와 옥수수, 그리고 소맥은 모두 대상에 포함된다.
미국의 경우에는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 어치에 대한 10%의 관세가 남아 있다. 이 관세는 작년 12월 1일, 무역 협정 진행을 위한 3개월 동안의 휴전을 선언하던 때까지만 해도 25%로 인상되기 직전이었다.
무역협상 진전 - 유의미한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부족
그 기한까지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니 추가적인 마찰을 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협상을 이루어내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양측의 협상단이 "조만간 일어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는" 해결책에 "아주, 아주 가까운"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인들은 중국 측에서 미국의 주요 요구에 따르는 것에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빌은 문제점을 이렇게 정리한다:
“지적재산권과 기술 이전 강제, 그리고 중국의 구조적 개혁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으며,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월물 대두 선물은 화요일 거래를 약간 상승한 부셸당 $9.1762로 마감했다. 대두는 금년 들어 2.6% 상승했다.
대두, 옥수수와 소맥 혼조세
Investing.com의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은 5월 대두를 “적극 매수”로 평가했으며 목표치, 혹은 레벨 3의 피보나치 저항선을 $9.3516로 제시했다.
하지만 전문정보 서비스 팜 퓨처스(Farm Futures)는 2월 중순 전망에서 보다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브라이스 크노르(Bryce Knorr)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국이 중국에 약속한 양은 5억 5,000만 부셸 더 줄어들었다. 적어도 올해 안으로 극복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양이다."
5월 인도 옥수수 선물은 화요일 0.1% 상승한 부셸당 $3.7588에 거래되었다. 금년 들어 0.2% 상승했다.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은 옥수수를 “중립”으로 평가하며, $3.8430의 레벨 3 피보나치 저항선을 제시한다.
시토스 곡물 및 상품 마케팅 컴퍼니(Sitos Grains and Commodity Marketing Company)의 부사장인 마커스 루트케(Ludtke)는 투자 리서치 사이트 시잇마켓(See It Market)이 월요일에 발표한 섹터 전망에서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2019년 초반의 옥수수는 매우 좁은 가격대 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펀더멘털한 시각에서는 많은 움직임이 있다.”
“나는 여전히 2019년 옥수수 재배 면적을 290만 에이커나 증가시킬 경제적인 정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공감한다.”
5월 인도 소맥 선물은 화요일, 0.2% 상승한 부셸당 $4.6888에 거래되었다. 금년 들어 6.8% 하락한 상태다.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은 일간 전망에서 5월 인도 소맥을 “적극 매도”로 평가했으며, 레벨 3의 피보나치 지지선은 $4.5246까지 떨어진다.
크노르는 2월 13일 개별적인 팜 퓨처스 전망에서 밀은 유럽에서 흑해, 그리고 호주에 이르기까지 수확량 감소 위기가 퍼지면서 미국이 굶주린 세상을 상대로 곡물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을 기대가 솟았던 "지난 여름 찬란한 순간을 누렸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북유럽과 호주 너머의 해외 수확량은 기대를 뛰어넘었으며, 매출은 대체로 구체화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덧붙였다:
“2019년으로 접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소맥 시장을 되살리기에는 지나치게 늦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