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원유 시장의 2019년의 시작가는 2018년 1월 2일의 시작가보다 확연히 낮았다. WTI는 작년에 비해 24% 낮은 $45.81로 장을 시작했다. 브렌트유는 19% 낮은 $45.15였다.
긍정적인 것은 둘 모두 2018년을 $29.48로 마감한 캐나다 중유 벤치마크 WCS(Western Canadian Select)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2019년의 원유 시장은 2018년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월 2일 개장 시점의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WTI와 브렌트유는 갑작스럽게 3% 가까이 반등하고, 그 뒤 다시 하락했다.
이 격렬한 움직임의 원인으로는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우선은 투기, 그리고 그 다음은 2019년 세계 경제의 건강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이 두 가지가 원유의 급등과 급락을 유발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에게는 다행히도 이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을 올릴 구석은 있다. (잃는 것도 가능하다.)
2019년의 원유을 명백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이들이 둘 있다 - 하지만 둘의 방향은 정 반대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의 에너지 장관 수하일 마즈루이(Suhail Mazroui)는 트위터를 통해 2019년 원유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다. 마즈루이는 유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와중,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낮은 가솔린 가격에 대해 들뜬 모습을 보였다.
유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끌어낸다는 점에 있어서 2018년 12월에 열렸던 OPEC 회담은 그야말로 재앙 수준이었으나, 마즈루이는 1월 1일 트위터를 통해 2019년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즈루이는 다른 OPEC 에너지 장관들과는 달리, 어떤 문제든지 OPEC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트레이더들은 그의 긍정적인 트위터 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것을 읽어내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하지만 마즈루이가 2018년의 유가를 성공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은 특기할 만하다. OPEC은 대체로 수요를 해칠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국가 예산을 들여야 할 정도로 낮지도 않은 수준의 안정적인 유가를 추구한다. 2018년의 유가는 변동성이 매우 높았으며, 브렌트유가 10월 중 $80선에 도달하기는 했으나 곧바로 배럴당 $70 선으로 하락했다. 마즈루이가 단순히 2019년 1분기 이후에는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시장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내내 트위터를 통해 유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9년 1월 1일, 그는 2018년 12월의 확연히 낮은 가솔린 가격은 2019년에도 낮은 유가가 계속될 것이라는 징조라고 확신한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미국인들에게 있어 낮은 가솔린 가격은 "감세"와 비슷하다고 한다. 가스버디(GasBuddy)에 따르면 미국 주유소의 42%가 현재 가솔린을 갤런당 $2 아래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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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희망적인 일이다. 가스버디의 2019년 전망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솔린 가격은 작년보다 살짝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비자와 트레이더들은 가솔린 가격이 지금 낮다고 해서 5월만 되어도 갤런당 $3를 돌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