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0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금이 $1,300 선을 넘길 길은 아직 열려있다. 주식 시장이 지금처럼 추가 금리 인상과 움직임 없는 달러에 대한 우려로 흔들리기를 기대해야 할 뿐이다. 부정할 수 없이 묘한 조합이다.
수요일, 예상대로 2018년의 4번째 금리 인상이 있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작성한 "무의미한 숫자"를 믿고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무시하고 0.25%의 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12월 금리 인상은 몇 달째 가격에 반영된 상태지만, 제롬 파월 의장을 포함한 이사들이 지속적으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해온 뒤 갑작스럽게 매파적인 2019년 금융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내년은 3번 대신 2번의 금리 인상
2019년 경제 전망은 하향되었지만 금리 인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속도가 조금 완만해질 뿐이다. 대부분의 연준 이사들은 내년, 기존 예상대로의 3번 대신 2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을 느껴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향후 금리 조정의 규모와 시기는 "최대 고용 목표와 2%의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된, 이미 실현되었거나 예측되는 경제적 상황을 감안해 결정"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파월 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이번 결정을 설명하자, 뒤섞인 신호들에 주식 시장이 흔들리며 월스트리트의 주요 지표가 모두 하락하며 손실을 키웠다.
연준 성명서에 주식, 달러, 금 모두 하락
다우존스 산업평가지수는 352포인트, 혹은 1.5% 하락하며 이전의 382 포인트 반등을 무효화했다. S&P 500 지수 역시 1.5%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 하락했다. 이 하락세는 목요일 아시아 증권 시장에서도 이어졌다.
달러의 경우, 연준의 발표가 있기 전부터 2019년의 비둘기파적인 태도 예상으로 6주 저점까지 떨어졌다. 6개 주요 통화에 비한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19개월 고점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금리 발표를 앞둔 시기 달러의 변동성을 드러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기대에도 수요일 재반등은 없었다.
이 결과는 금 시장 참가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었다. 달러와 주식이 연준 금리 결정 이후 함께 하락하는 것은 드문 결과다.
방향성 상실로 COMEX의 2월 인도 금 선물 상품 역시 0.6% 하락했다. 금은 직전까지 6개월 고점인 온스당 $1,262.10에 거래되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주장 있어
텍사스의 딜런 게이지 메탈스(Dillon Gage Metals)의 부사장이자 귀금속 업계 코멘테이터인 월터 피호이치(Walter Pehowich)는 아래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의 금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상 동결을 기대하고 있었으며, 금리 인상을 한 번만 줄이는 것은 매파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주가와 채권수익률의 하락은 "시장은 지금 상황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TD 시큐리티즈(TD Securities)의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가장 놀랍지 않은 중앙은행"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연준은 눈먼 것이 아니라 지루할 뿐이다"는 기고문에서 아래와 같은 주장을 펼쳤다:
“지난 20년 간 G10 중앙은행이 내린 결정을 살펴보면, 갑자기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은 연준이다.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놀랄만한 금리 결정을 내린 것은 고작 2.3%로, G10의 평균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추가적으로 아래와 같은 발언도 덧붙였다.
“따라서 연준이 시장 변동성에 따라 이번 기회를 넘길지, 아니면 넘겨야 하는지에 대한 추측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태도로 미뤄보면 연준은 사전에 교류를 하기보다는 당일 발표로 사람들을 놀라게 할 가능성이 높다. 비둘기파들에게는 오늘 결정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연준이 실제로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그것은 미래에 대해 의논하는 방식일 것이다."
$1,300는 "곧 일어날 수 있는" 일
Investing.com의 기술적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의 일간 전망에서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시장과 전날의 하락에도 COMEX의 금 선물을 “적극 매수”로 평가했다. 2월 인도 금 선물 상품의 가장 강한 배리어인 3레벨의 "전형적 저항선"은 현재 수준 대비 $30 혹은 2.5%의 상승을 향한 길을 내어주며 $1,274.80 선을 유지했다.
일부 금 애호가들은 금이 상향세를 유지하며 6월의 $1,300 선에 다시 도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했다.
일리노이 시어리 퓨처스(Seery Futures)의 마크 시어리(Mike Seery)는 2월 인도 금 선물 상품이 2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이평선 위에서 거래되었다는 것을 감안해 지난달 금의 변동성이 "아주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덧붙였다:
“추세는 분명한 상향세다...금은 매주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1,300 선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